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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사항 !


BY 헬레네 2010-08-14

앉을때 ....... 응,,,,,, 일어설때 ...... 어이구 .......

참 ............. 말이 많은 여편네가 되었다 .

 

내가 스물을 갓넘긴 아이적에 울엄마의 그런 모습들을 지켜보면서

일어서고 앉을때의 그 리액션이 조금은 과장된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요즘의 내가 그러고 산다 . 앉았다 일어설면 몸에 힘이 들어가면서 끙 ..........

나도 모르게 신음소리도 나오고 오래된 낡은 기계가 가동을 위한 기계음을

내뱉듯이 소리를 낸다 . 나만 그런가 ?? 궁금하다 .

 

깔끔한 성격의 엄마가 방귀는 잘 처리하면서 음식을 먹고나면 트림은

요란하게 하실때 왜 저러시나?? 이해가 안됐었는데 ...... 이젠 이해가 된다 .

낡은 몸속으로 음식물이 들어가면 나도 모르게 꺽 ,,,,, 했을때 대략난감하고

민망해 지는 요즘이다 .

 

아침에 일어나면 하품도 살며시 귀엽게 했던것 같은데 하....암 ~~하며 소리가난다 .

낮에 하는 하품도 소리 안나게 살짝하던 내가 하~아~~소리도 크다 .

이래저래 커지는 기계음이 살짜기 서글퍼 지는데..... 유난히 덥다는 올여름

땀은 또 왜그리 흐르는지 찔러도 피한방울 안나게 생겨먹은게 땀도 한방울

안흘린다며 나를 겨냥하던 많은 말들이 이젠 아주 오래전의 옛말이다 .

 

온몸 구석구석 느슨하게 풀려있는 나사못을 한방에 조여서 닦고 .기름쳐서

한 이십년만 건강하게 더..... 부려먹었으면 참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