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자..참자
방학만이라도 참아주자
중3딸 안깨우면 낼아침에 일어날거다
배도 안고픈가보다
방학이니 참자
잠 많은게 학교다니느라 고생했으니 참자
해도 너무한다
내년이면 고등학교에도 가야하는데
아무꿈도 계획도 없다
공부가 안되니 실업계 고등학교에 보낸다했더니
그러란다
자기 생각이 없다
성적표를 받아왔다
난 시험준비할 때는 잔소리를 해도
성적표 보고는 별말안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정말..
한마디 했다. 왜 저번보다 더 떨어졌지?
그냥 공부하기 싫어서 안했어
오늘도 11시가 되도록 안일어나고
참다 소리질러 깨워놨더니
핸드폰을 조물락거리길래
뺐았다가 바닥에 내팽개쳐버렸다
이제 정말 너한테 아무기대 안할테니 네방으로 가
빨래하면서 감정을 삭이며
내가 이렇게까지 했어야 했을까?
엄마로서 아내로서 잘하는거 하나 없는데
할 말 없는데
가족에게는 뭐 그리 바라는게 많은지..
작은딸을 보면 내 유년시절이랑 너무 비슷해서 더 화가나는거 같다
나처럼 살지 않기를 바라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