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넘도록 요리를 배워본일이없다
하루두번은 차려야하는 음식을 어찌하고 살았을까신기하다
요즘 이것도 나이라고 부엌에 들어가기도 싫고
설거지고 살림이 너무 벅차다
그러던 차에 아파트내 가정집에서 요리강좌가 있단다
비가 억수로 쏟아붙는날
내마음안 또 한마음이 나를 붙잡는다
\"지금 그거배우서 뭣해?\"하면서...
딸시집가고 아들맨날 늦게오고..
그래도 나는 굳건한마음으로 가..출..을 시도했다 ㅎㅎ
요리강사한분과 보조강사두분과 네명의 수강생이 둘러앉았다
인덕션렌지와 남비 세셋트에 끓이면서 튀기면서 동시에 이뤄진다
연령대도 내가 고령 ㅎㅎ
어느새 어딜가도 최연장자가 되었으니
내청춘돌려다오 ㅎㅎ
오늘의요리는 오징어보쌈,돼지등갈비강정,약밥
두가지는 생전처음이고
약밥은 그옛날에 열심히 했건만 까맣게 잊고산요리
오징어보쌈은 저렴한 재료로 푸짐하고 맛있고 멋있다
크다란접시에 상추,깻잎,콩나물을 두르고 가운데 양념오징어를 ...
돼지등갈비는 좀비싸지만 훼밀리 레스토랑에서 주로나오는요리
세가지를 큰상에 큰접시에 데코레이션을 해놓으니
예술이다..너무멋지다
언제해먹을볼까 했는데
어느새 나는 필요한 재료를 구입하러 대형마트로가고있다
튀김전용기름,감자전분,양조간장,물엿아닌쌀엿,건포도,돼지등갈비,상추,깻잎,배......
우선 어제밤에 돼지등갈비를 해 아들과 폭식을 했다
너무~~맛있었다
너무~~ 행복했다
그간 긴세월동안 그짧은 메뉴로 욹겨 ?ㅎㅎ먹었으니
그것도 못해 맛있다소리안해준다고..싱겁다,짜다한다고 식탁에서 얼마나 불쾌했는지
참 미안하고 스스로 부끄럽다
요런 착한 마음들이 며칠 갈지 모를일이지만
한번이라도 했다는것, 새로운마음이 일었다는것이 스스로 고맙다
그래 넌잘할꺼야라고 스스로 최면을 걸며
이 더운날,,습한날,, 불쾌지수올라가는날
새로운마음 행복한마음을
담아본다
그림을.. 화려한그림을 식탁에
한번그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