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날, 조직검사를 받으러, 2인실로 입원을 하러갔다. 병실비가. 좀.
부담이 됐지만.. 3일이면 퇴원이 된다니까.. 그냥,, 있기로 했다.. 6인실도 없다고 하고..
이레저레,, 나도 조용해서 좋다. 옆침대엔, 할머니 한분이 누워 계시고.. 간병인이
간호를 하고 있다. 오늘밤 12시부터, 낼 아침 조직검사 받을때까지, 금식을 하라고 한다.
그까짓 금식이야, 얼마든지 하겠는데.. 조직 검사 , 받기가 무서워 죽겠다.
밤새 뒤척이다, 3시간정도 잠을 잤나.. 싶은데.. 5시 반부터, 간호사가 들락 거린다.
옆에 할머니도, 당뇨에, 고혈압에, 여러가지 증세로다, 간호사들이 들낙 거리며 할머니를
괴롭힌다. 혈압재고, 체온재고, 피뽑고, 나도 아침부터, 인턴이 들어 오더니, 피를 뽑고
정맥 주사를 놓는데.. 혈관이 잘안보인다며, 3군데를 쑤셔 놓더니.. 오른쪽에 드디어 닝겔을
꼽는데 성공했다. 먼놈의 피는 그리 많이 뽑아 가던지... 그렇게 닝겔을 맞으며 1시 쯤 되니까
조직검사를 하러 가자며, 간호사가 침대에 옮겨 태운다. 침대에 누워서 이끌려 내려가는데..
완전 중환자가, 따로 없다.. 검사실로 들어가는데.. 겁나고 무서워 죽겠다.. 일단 마취주사를
한대 놓는데.. 아프다.. 좀있으니 조직을 췌취하는 소리가 들리는데.. 내가 아프다고 하니..마취주살
한대 더 놓는다.. 암튼 1시간 정도 걸려서 드뎌 검사가 끊나긴 했는데.. 아퍼서 그만 눈물이 나는걸
간신히, 참고서 밖으로 나오니,, 친구와, 남편이 옆에 따라 같이 병실로 들어온다.
오늘 하루는 침대에서 꼬박 안정을 취하라고 간호사가 당부하고 나간다.
친구가, 옆에 있어 주기로 하고... 이놈의 남푠은 답답한지,, 집으로 간다고 하네..
암튼, 그래도 친구가, 남푠보다 더 낫다.. 썩을놈의 인간.. 담날 친구와 집으로 ,퇴원해서 왔는데..
밤에, 남푠과, 좀 다퉜다.. 아니지..내가 당했다.. 난 ..남푠이 머라고 하면 눈물부터 나서..언제나
내가 손해다. 안그래도 아퍼서 맘도 몸도 힘든, 마누라 에게, 지롤을 한다.
말대꾸, 더했다간, 큰쌈 날까봐. 내가 암말도 안하고.. 성질나서 안방으로 들어가서. 이불펴고
따로 잤다. 따로 자니,, 편하고 좋네.. 나보고 말이 안통한다고.. 오늘도 말하다 간뒀다...
잠이야 따로 자면 되고,,, 근데 아들놈이 문제다.. 아까도 아들보고, 내가 하소연 하니... 집에 오면
분위기도 상막하고, 집에 들어오기가, 싫댄다... 아들놈 땜에 부부쌈이 길어지면 안되긴 하는데..ㅠㅠ
내맘이 안풀린다.. 내맘도 몰라주는 썩을놈의 남푠새끼.. 아들만 없음..그냥 다 팽개치고..집구석
나가고 싶다.. 요며칠 계속 울고,, 그랬다. 맘이 편해야 하거늘.. 검사 결과도 26일이나 되야 나오는데..
외롭고, 눈물나고 힘들다... 어제도 친구에게 전화해서. 울었다.. 정말 살기 싫다.. 다 귀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