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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따로걸음마찍찍


BY 황선만 2009-12-24

 

☀ 현직 서기관이 사회초년생들에게 주는 성공 마인드 책 펴내 화제

 - 따로 따로 걸음마 찍찍


충청남도청에 근무하는 황선만 서기관이 30여년 동안 사회생활하면서 체득한 지혜를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아들에게 전해 주는 형식으로 글을 써서 책을 출간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책 내용은 5부로 편집되었는데  45가지 소제목으로 편집했는데 아이디어가 재산이다. 창의력이 경쟁력, 이제는 브랜드, 지속적으로 자기 일을 혁신시키자, 역경 속에 기회가 있다, 극한상황에서도 할 수 있다고 마음먹자, 산수보다 힘든 인생문제를 잘 풀려면, 장점을 칭찬하고 성공을 축하해주자, 주변사람들을 행복하게, 유머는 성공의 필요요건, 꿈이 이뤄졌을 때의 감정을 즐겨보자 등 45가지 소제목으로 되어있다. 이 책은 직장생활, 경제생활, 가정생활 등 각 분야에서 성공 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였다. 특히 저자의 부업과 투자실패에 따른 극심한 경제적 고통을 극복하면서 얻은 지혜와 용기를 담고 있는데 구체적인 투자 방법 등을 제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 책 머리말에서 “네가 걸음마를 배우기 전에 혼자 서는 일, 다시 말하면 네가 \'따로따로\' 하려고 할 때 아빠가 너에게 걸음마를 가르치기 위하여 \'걸음마 찍찍\'(아기에게 걸음마를 익히게 할 때 발을 떼어놓으라고 재촉하는 일) 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사회에 첫발을 내 딛는구나. 네가 첫 걸음마를 배울 때 많이 넘어졌듯이 사회의 큰 마당에서 걷고 뛰다보면 넘어질 때가 많이 있단다. 그럴 때에 걸음마를 배울 때 넘어지면 일어나고 넘어지면 또 일어섰듯이 사회의 큰 마당에서도 그래야 살아갈 수 있단다. 그런데 걸음마를 배울 때는 아빠나 엄마가 항상 옆에서 돌봐 줬지만 사회에서는 너 혼자 걸음마를 배워서 때로는 달리고 때로는 험한 길을 빨리 뛰어야 할 때도 있단다.

그래서 아빠가 터득한 삶의 지혜를 책을 펴내서 아들에게 주는 것이다”

라고 말하고 있다.


황서기관은 “아들에게 좀 더 많은 지혜를 주기 위해 힘든 상황이 닥칠 때마다 극복 할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주었던 책의 내용을 많이 인용하였다면서 아들이나 후배들이 사회의 큰 바다를 항해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라고 말하면서 “나의 실패사례 등 치부를 모두 들어 내 놨다. 이것은 나의 아들과 후배들이 밖에 나가서 사는데 도을 주기 위해서 인데 나의 실패와 성공담 속에서 많은 지혜와 용기를 얻어 성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을 확신 한다.”라고 말을 했다.


이 책은 교보문고에서 판매 중이다. 황선만서기관이 지은 책으로는 ‘때문 에와 불구하고’  ‘나는 산골면장님’  ‘성공폴더 사랑폴더’ ‘폭풍우가 나무를 살린다’ 등이 있다.


책내용 일부를........맛본다면

 

폭풍우가 오히려 나무를 살린다.


  나는 박봉의 공무원으로서 좀더 풍요로운 생활을 하려고 아내를 통하여 부업을 하였다. 그런데 여자 혼자 장사할 만한 업종이 그리 많지 않음은 경험 있는 사람은 누구나 느낄 것이다. 나는 처음에 장사하면 쉽게 돈을 벌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매우 힘이 들었다. 처음에 시작한 것이 슈퍼마켓(구멍가게)이었는데, 새벽 6시에 일어나 밤 12시까지 문을 열어놓았다.

  아내는 부엌 살림하랴, 빨래하랴, 가게 보랴, 정말 힘들게 살았다. 도청이란 곳이 퇴근 시간이 일정하지 않다. 때로는 야근에, 모임 참석에 거의 늦은 시간에 귀가하게 되는데 나는 아내의 가게 운영을 전혀 도와주지 못 했다. 다만, 장사가 안 될 때에의 고통은 같이 나누어 갖게 된다.

  우리 부부는 가게 업종을 네 번 바꿨는데, 세 번째 바꿨을 때의 얘기이다. 두 번째까지 모은 돈과 빚을 내어 새로운 사업을 하였다. 그런데 업종 선택을 잘못하였다. 가게에서 월세도 안 나왔다. 나는 방황이 되었다. 때로는 후회도 되었다. 부업을 하지 않았으면 빚이나 지지 않았을 것을…

  경제가 어려워지니 우리 부부는 자연히 서로 신경이 날카로워져서 싸움이 잦게 되었다. 나는 다시 세상이 원망스러웠다. 때로는 어두운 골목길로 한없이 걸으면서 갈등하였다. 사업이 안 돼서 도산 위기에 있을 때의 심정은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알지 못한다.

  중소기업 사장들이 부도를 낸 후에 자살하는 심정이 이해가 갔다. 나는 생을 마감하고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 우리 가정은 피폐해질 대로 피폐해졌다. 사랑도 식었고, 용기도 잃었다.

  이렇게 방황하면서도 나는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다. 그런데 많은 책을 읽고 내가 깨달은 것은 「인생에는 실패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실패한 곳에서 주저앉는 것이 위험한 것이지, 딛고 일어서면 더 큰 성공을 이룰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는 것이었다. 그렇다.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경제가 무너지고, 사랑이 깨지고, 인격이 어그러졌더라도 그 상태에서 다시 일어서는 것이다.

  우리 부부는 한없이 눈물을 흘리면서 벽돌을 처음부터 다시 쌓아 올라가자고 제의하였다. 깨어진 사랑의 벽돌, 인격의 벽돌, 경제의 벽돌들을 한 장씩 쌓아 나갔다. 원망도 불평도 하지 않기로 했다. 이미 지나간 시간은 흘러간 강물과 같은 것이니 오늘을 열심히 살아 나가자고 결심하였다.

  그렇게 다짐하고 생활하자 모든 부분에서 회복되어 가기 시작했다. 경제적으로도 안정되어 갔다. 그런데 그 후 또 다른 것으로 실패 하였다. 정말 위기에 봉착하였다.

  그런데 나는 절망하지 않았다. 언젠가는 절망의 끝이 있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버티었다. 겨울의 혹독한 추위도 끝이 있으며, 봄의 새싹 앞에서는 무릎을 꿇듯이 나의 절망적 상황도 적극적으로 버티면 희망적 상황으로 역전 된다고 믿었다.   

  나는 부업을 하지 않았다면 이런 쓰라린 경험은 없었을 것이다. 직업이 속칭 ‘철밥통’ 인 공무원이니, 이런 위기상황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오히려 이러한 경험을 통하여 나 자신이 정신적으로 성장하였으며, 공무원으로서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주민들의 삶의 애환을 깊이 이해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이런 경험을 통해서 공직을 수행하면서 정책을 입안할 때나 행정을 수행할 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경험 없이 책상에서 실제와 동떨어진 정책을 수립하는 오류를 범하지 않을 수 있는 능력을 비싼 대가를 치루고 배운 것이다. 또한 이런 실패의 고통을 통하여 세상을 폭넓게 바라 볼 수 있는 눈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자신 있게 말한다.

  지금 자기 인생의 문제, 가정의 문제, 이성의 문제, 경제적인 문제 등으로 좌절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다시 그 자리에서 일어서 보자고. 

  아기가 걸음마를 처음 배울 때 일어서 보고, 쓰러지고 또 일어서 보고, 쓰러지고 또 일어서서 걸어가듯이 그 자리에서 다시 일어서서 앞을 보고 걸어보자는 것이다. 눈물이 나면 한없이 울어보고, 고칠 것이 있으면 철저히 고치면서 어그러지고 부서진 성을 다시 구축해 나가자.

  우리 사회에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부부간의 갈등으로, 직장에서 상사와의 갈등으로, 경제적인 실패 등으로 좌절과 갈등의 어둠에서 방황하고 있는지 모른다.

  특히, 우리나라는 지금 경제상황이 좋지 않아 신용불량자 수백만 시대라고 한다. 이들의 고통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클 것이라는 것을 나는 경험을 통해서 알 수 있다.

  누가 자신 있게 이러한 갈등 안에서 좌절하는 사람들을 향하여 돌팔매를 던질 수 있겠는가. 우리는 쓰러진 자들의 손을 서로 잡아주면서 격려해줘야 된다. 그래서 그들이 다시 일어서서 걸을 수 있도록 붙잡아 주고 이끌어 주어야 한다. 특히 나와 같은 공직자들은 이들이 새로운 삶에 도전 할 수 있도록 용기와 터전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우리나라에 중산층 두께가 얇아지고 저소득층이 많아졌다고 하는데 만약 사회 안전망이 구축이 안 되어 이들을 다시 일어 설수 없다면 우리사회는 불안정하게 되며, 결국 가진 자 들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우리는 언제나 하나의 공동체임을 알아야 한다.  특히, 공무원들은 정책을 통해서 사회 불안 요인을 해소 하며 더불어 잘 살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데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나는 실패를 통하여 많은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다시 일어서서 걷고 있다. 빈스롬발디는 “당신이 쓰러진 것이 문제가 아니라 다시 일어나는 것이 중요한 문제이다”라고 하였다.

  실패한 것이 문제가 아니라 실패한 후에 좌절하여 주저앉는 것이 정말 문제이다. 사태가 그렇게 된 원인을 분석하여 다시 개선 방안을 찾아 고치고 다듬어서 다시 도전해야 한다.

  차알스케더링은 “정확하게 문제를 기술한다는 것은 이미 문제의 절반을 해결하는 것이 된다.”라고 말했다. 산이 앞을 막으면 기어오르거나 굴을 뚫어 넘어가야 한다.

  생각의 틀을 바꿔서 적극적으로 도전하면 문제가 오히려 발판이 되고 걸림돌이 기회가 되며 비극을 희극으로 바꿀 수 있다. 실패의 연속, 시행착오, 그러면서도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는 가운데서 스스로 원하는 것을 획득할 수가 있다.

  응용심리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윌리암 제임스 교수는 “모든 일을 기꺼이 그대로 받아들여라, 왜냐하면 일단 일어나버린 일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불행의 결과를 이겨내는 첫걸음이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우리는 매일매일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려야 한다. 어제 실패한 경험은 우리의 마음을 쓰리게 하고 우리를 왜소하게 만들기 쉽다. 특히, 나와 같은 공무원 사회에서는 이런 실패의 경험을 존중하기 보다는 단점으로 취급되어 손해를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나 자신 더 이상의 실패를 하지 않기 위해서 글을 정리하였으며 나의 아들과 딸 더 나아가서는 일을 하다가 실패의 고통에 빠져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보이고 싶지 않은 나의 속내를 들어 내놓는 것이다.   

  혹시 지금 실패한 자리에서 절망하고 있다면 과거의 부정적인 생각은 모두 잊어버리고 다시 한번 일어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