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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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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경험


BY 희야 2009-12-01

꺽어진 80에 세번째 임신중절 수술을 했다. 있던 우울증에 + 우울증 = 절망~

여러가지 주변 상황도 안좋은데 이런 일까지 겹치니 꼭 죽고 싶다는 절망이 온몸을 감싸고 있다.

수술하는 날은 왜이리도 추운지 오리털 잠바에 패딩바지에 온몸을 감싸고 병원에 가고 오고~그래도 난 너무 추웠다.

남편은 미안하다고 했지만 용서가 안된다. 첫번째도 두번째도 자기가 수술한다고 했는데 벌써 시간이 10년이 지났다.

잠 자리를 같이 하는것도 아니였는데~ 딱 한번의 실수가 내 몸에 상처를 주고 갔다.

수술한지 20일 지나고 다행이 날씨가 조금 풀리니 살 것 같다. 그 동안 남편은 밥하랴~ 청소하랴~ 바빴겠지만 하나도

고맙지않다. 죄 값은 아직 남았는데~~아들이 엄마 어디가 아프냐고 묻는다. 여기 저기 아파서 온몸이 아프다고 했다.

우리 남편이 며칠 전에 물어보더라 ~ 자기가 내 몸조리해준게 나름 기뜩하다고 생각하는지( 미친~~)

50점이라고 그것도 생각 많이 해준거라고~ 나머진 뭐냐고 하기래 남자가 능력이 없으면 50점 이라고 해줬다.

수술하고 주말만 쉬고 일하러 나오는데 진짜로 남편 얼굴 보기도 싫어 옆자리에 앉아서 오면서도 쳐다보지않은 내 심정을 알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