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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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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가일기4


BY 즐거운인생 2009-11-24

10월29일 목요일

 

하루종일 눈물이 난다.

사실 어제도 울었다.

아무도 모르게...

 

10월 30일 금요일

 

오늘도 눈물만 난다.

어쩌랴...

이녀석은 내가 좋아서 오래도록 나와 함께 했는걸....

 

회사일이 하고 싶어졌다.

노트북을 켜는데 또 눈물이 난다. 젠장....

진심으로 애정을 갖었던 일이였는데...

이 시점에 내신세를 보니

억울해서 또 눈물이 난다.

 

10월31일 토요일

 

10월의 마지막날...병원신세라니...

남편...산악회에서 등산을 가야 한단다...보내줬다.

평소같으면 사진을 찍어 보내줄텐데...오늘따라 소식이 없다.

문자를 했다.(단풍이 이쁠텐데 사진 좀 보내주지?)

 

세상에나@@ 잎이 다 떨어져 앙상한 사진을 보내주면서

제목은 더 기막히다. (단풍 다 떨어졌음!!!)

 

아흐~~~(마지막잎새)가 떠오른다.

누가 병실 창문을 열어놨나...갑자기 찬바람이 쌩~~

남..편..

그래서 또 눈물이..

주문을 왼다.

(그래 !! 오늘까지만 울자.낼부턴 씩씩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