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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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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고맙다


BY 울타리 2009-02-24

에제저녁은 또 뽁음밥이 먹고 싶네 아무리 뒤져도 재료가없다

시장가기도 귀찮고 중국집에 시커 먹짜니 딸래미 아들내미 셋이서 먹어러면 거금만오천원이

날아간다 울딸에게 지영아 엄마 뽑음밥이 먹고 싶은데

재료가 없내 니가 가서 좀 사올래 했더니 귀찮단다

그러면서 하는말 엄마그럼 우리 시켜먹자한다

돈이만오천원이나 하는데 했더니 자기돈 자기가 내고 엄마는 내가 싸줄께 한다

딸래미 왈 자기가 알바 했서니 제일 부자이고

그다음이 재영이 엄마에게 받은 용돈 있서니 2등 이고

엄마가 제일 가난하단다

울 아들 학교 갔다 오길래 내가 싸줄려고 재영아 우리 오늘 뽁음밥 먹을래 했더니

좋아한다 이때 울딸 재영아 오늘 니가 한턱 내라 하니 처음에 돈없다고

하더니 야 엄마 돈없다 니 부자 잖아 하며 꼬시니 흔쾌히

승낙한다 일주일에차비 만원 주는데 그걸 걸어다니고

모았나보다 걸어서 30분거리인데

그돈으로 엄마 뽁음밥을 사주는 울 아들 고맙다

아들아 대견하구나 서로 나눌수 있어니 내일은 엄마가 더 만난 음식 만들어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