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요.먼놈의 팔자가 이모양인지..친정아부지도 첩을두고 시아버지도 첩을두고 아주 쌍쌍파티..
울엄마는 그래도 울아부지가 지금 첩이랑 살고있지만서도 우린 아부지랑 왕래하며
살았거든요.물론 울엄마에게 울아버지 올때마다 욕을 푸지게 먹고 돌아가지요...그래도
제가 엄마보고 엄마 이제그만 극성좀 떨라고 그게다 엄마팔자라며..울엄마 옛날에 어떤
할아버지가 손금을 보시더니 첩둘 팔자라고 하더래요..그런것도 손금에 나오는지..그래서
팔자도둑은 못한다 하는지 울아버진 지금도 연세가 76인데 힘이 장사셔요..ㅎㅎ 그러니
그리 사는지..저요 어릴때 아부지 소리도 제대로 안부르고 학교 다니고 컸네요.울부모는요
거의 매일같이 싸운 기억밖에 없네요. 저는그래서 어릴때도 성격이 얼마나 내성적이 었는지
몰라요.부모는 하루가 멀다하고 욕하고 싸워대지.. 울아부진요 술먹으면 그술이 다깨도록
울구 짜구 이빨갈고 그럼서 술주정을 해댄 양반이셔요.그러니 그런 집구석에서 공부가 되남요
저는그래서 초등학교 졸업하고 그땐 울집도 아부지가 생활력이 없으니 재산있는거 노름하고
술먹구 암튼 다떨어먹구 ..집이 싫었어요.부모 싸우는꼴 보기도 싫고 학교다니면 애들이 아는애들은
다알거든요.시골이니까요.이복형제랑 학교도 같이다녔네요..그러니 제가 어린나이서부터 맘고생이
얼마나 ..정말이지 부모복도 지지리 없는 내팔자죠.집도 싫고 학교도 다니기 싫고 그때만혀도 80년도
니까 ..정말이지 집을 나가고 싶데요..초등학교 졸업하구 대전으로 나와서 남들은 중학교 다닐 나이에
공장에서 기숙사 생활하며 그리 ...명절때도 집에도 안가고 기숙사에서 있고.. 암튼 집떠나와 부모들
싸우는꼴 안보니 제가 얼마나 맘이 편한지 살이다 찌데요..암튼 저도 산전 수전 다겪고 ..맘고생은
어려서부터 이골나게 겪어서..저는 부모복 잘타고난 사람들이 젤로 부러워요..정말이지 이런얘기
남들에게 하기도 쪽팔려서..어쩌다보니 여기다 이런소리까지..지금도 전 친정아부지 원망 무진장 해요.
울엄마 고생만 시키고 자식들에게도 맘고생만 시키고..저요 남자 사귈때도 이놈의 가정사 땜시 얼마나
걸림돌이 되든지..암튼 말허자면 깁니다요.그래서 전요 제가 너무 불행한 가족사를 겪어서요.. 울자식에게
재산은 못물려주더라도.부모님 원망은 물려주지 말자 하고 화목한 가정을 꾸리자가 저의 철칙이 ...
때론 은근히 저도 걱정입니다.딸은 엄마팔자 닮는다는 말이 있어서..ㅎㅎ 울남편보고 제가그래요,
당신이나 나나 참으로 드런놈의 팔자끼리 만나서 이리 사는데..만약에 바람피면 죽는다고..거시기 잘때
확 짤라버린다고..ㅎㅎ 울남편 농으로 그러네요. 야 ! 안들키면 되잖어 ..그래내가 죽을라면 먼짓을 못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