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수험생을 둔 엄마의 머릿속에 딴 생각이 잔뜩 입니다.
-잠깐, 끄지 마! 엄마 5분만...
요즘 제 입에 달고 사는 말입니다.
컴을 사용하는 가족에게 하는 말입니다.
그리고 5분쯤 클릭 클릭 몇 번 하다가 창을 닫고 컴을 끕니다.
-엄마, 아컴 중독이야?
-......아니, 늪이야...
분명 바람직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
쿨해지자 했는데 쉽지 않습니다.
방법이 있긴 합니다. 보지 않으면 됩니다.
하지만, 제 의지가 참 약한 것을 느낍니다.
내게 달린 댓글도 아니건만 또 진득하게 있지를 못합니다.
오늘은 욕먹겠습니다.
우리 심하게 하지 맙시다.
나는 그렇게 심하게 의도하지 않은 말이라 생각하고 올리는 글이라도 상대는 죽을 만큼 아플 수 있습니다.
모르는 닉으로 올리는 님들의 글.
어쩌면 제가 좋아하거나 제게 상냥하신 분들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조심스럽습니다만,
그래요. 오늘은 욕먹을 각오를 합니다.
안보면 그뿐이라지만 그거 잘 안되던걸요. 저만 그러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