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정부가 자녀 1인당 출산 양육비 1억 원을 지급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060

두 며느리의 시어머니


BY 그림이 2008-12-10

1월 3일이면 큰 아들이 결혼을 한다. 동생보다 꼬오박 6년이 늦다.

그동안 두째 며느리가  애를 많이 먹었다.

애먹은 만큼 사랑도 주었다. 우리는 손녀가 보고 싶어 이곳까지

이사까지 왔다. 그리고 지금도 아들보다 며느리는  공부방이 끝나면

손녀를 데리려오고 우리는 며느리와 함께 저녁을 먹는다.

어린이집을 다녀오면 손녀는 나를 나는 손녀가 보고싶어

어린이집 차에서 손녀를 델고온다.

눈에 넣어도 안아플 내손녀는 엄마 있는 집으로 가지않고

할머니가 좋다는 말에 홀딱 넘어간다.

연금받는 할머니라 손녀께도 후하다.

아들 며느리보다 손녀를 이쁘하니까 아들은

버릇이 나빠진다고 너무 응석 부리는걸

다 받아 주지마르라고 한다.

지금까지는 하나 며느리라 쌀이니 양념 김치니 거의 다

갖다먹는다. 저녁은 아예 내 집에서 먹는다.

그런 며느리는  손위동서가 들어오기를 무척 기다렸다.

그런데 요즈음 눈치가 시부모 사랑이 큰 동서에게 뺏낄까봐

신경을 쓰는것 같이보인다.

현직교사인 동서에게 더 사랑을 줄까봐

속에 숨겨놓지않고 드러내놓고 말한다.

어머니 형님이 들어와도 저 이쁘해주세요.

그래서 예물이고 예단을 둘재며느리 만큼 해 주었다.

집도 전세로 25평 얻어줬다. 집 얻을 때 두째 며느리가 운전해서

함께갔다. 지금 며느리는 34평에 산다.

집 얻는것은 큰 아들이 벌어놓은 돈으로 했다.

큰 아들이 동생 집 해준 만큼 땅을 사달라기에 이곳에

논을 500평 정도사서 세를 주었다. 그 땅이 34평 아파트값

만큼 주고샀다. 나이 먹은 총각은 그렇게 능구렁이였다.

작은아들 직장 큰 아들이 힘을 썼어 얻은 직장

이기에 작은 아들은 형을 부모처럼 받든다. 직장도

연구소라 보수도 꽤 괜찮아 아들이 만족한다.

그런데 작은 며느리가 곧 들어올 새며느리에게

신경을 쓴다. 그래서 오늘은 새 며느리에게  한방

먹었다. 이유인즉 내 생일이 크리스마스이브날이다.

중매한지 얼마 안되어하는 결혼이라 며느리감이

아직 내왕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작은 며느리가

어머니 요번 어머니생신은 제가 제대로 차려서

형님되실 분을 초대하렵니다. 솜씨가 좋은 며느리는

맏동서될 분께 약간은 뽐도내고 싶은 심정이고

앞으로 부모님 생신을 치루어야할 형님께 보이고 싶다고 했다.

결혼 후 열흘이 지나면 울영감 생일이기에 아버님 생일은

형님이 차려야 하지요. 어머니 하면서 내게 얘기 했다. 그런거

크게 신경쓰지 말아라 하니까 어머니 지금 부터는 너무 마음좋게

하지 마세요. 둘이되면 시어머니 태도를 당당히 하라는 암시다.

너 만큼 정이들려면 그만큼 세월이 흘러야겠지 하고 위로해 주었다.

두째며느리가 동갑인데 6달 생일이 빠르다.

그런 며느리는 먼저 들어왔다고 모든걸 저와 의논하자고 했기에

몇차례 휴대폰으로 문자로 오갔는 모양이다.

형님 20일 어머니 생신을 당겨서 하니까 의논할 일도 있으니

그날 오세요. 라고 문자를 아침에 넣어니  오후늦게  

새며느리 문자통보 동서분이 지금까지 해오듯이 평소대로 하세요.

저는 아직은 예식 전이니까 생신에 의논하지않고 내 소신껏 하겠습니다.

그리고 결혼 후 아버님 생신은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라는 문자를 주고받고는 작은 며느리가 속상해 하는 기색이다.

그래서 큰 아들에게 작은 며느리가 전화를 한 모양이다.

아주버님 하고 그러니 큰 아들왈 나도 선본지 넉달만에 할 결혼이고

아직도 열번정도 만나서 그 사람을 다 모르니 결혼후는 내가 알아서

하겠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 일어난 알을 스스럼없이  시어미께

얘기하는 며느리에 솔직성도 좋은데 기싸움 하는감이 들어 맘이 편하질않다.

그애말도 맞다 아직은 결혼전이니 너가 아직은 그런저런 일은 얘기할 처지가

아니다 말을해도 내가 할께. 내  소원은 단한가지  너의 동서끼리 잘 지내는게

내가 바라는 가장 큰 조건이다. 너가 섭섭했다면 참아라 손위이라서 그랬나보다.

보통내기 넘는 작은 며느리도 오늘 동서 시험해 보려다 한방먹은거 맞지요.

젊은새댁들 의견 많이 주세요. 참 시어미노릇도 힘들지 싶네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