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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에 밴 냄새는 우짠디여?


BY 어부동 2008-05-17

  (고도원의 아침편지)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 드립니다.

오늘은
송혜자 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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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 -

세월이 가는 걸 본 사람도
나무가 크는 걸 본 사람도 없는데
세월은 가고 나무는 자랍니다.

나무는
뿌리만큼 자란다고 합니다.

뿌리보다 웃자란 미루나무는
바람이 좀 세게 불면 나가 자빠집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뿌리가 나무를 지탱하고 있는데
눈에 뜨이지 않는 일 보다는
눈에 보이는 나무가 되기를 바라는 것이
민심같이 느껴집니다.


- 전우익의《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중에서 -


아름답고 푸르름을 유지해 주는 것이 나무가 아니고
건강한 뿌리에 있음을 잊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가정, 사회, 국가 등
우리의 공동체가 모습만 숲을 갖추고 있을 뿐,
뿌리는 서서히 병들어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오늘 내 가정부터 살펴보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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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명언 한마디)

사람의 마음 바탕은
곧 하늘과 같은지라.

일념의 기쁨은
빛나는 별과 아름다운 구름과 같고,
일념의 분노는
성난 우레와 사나운 비와 같으니라.

또 일념의 인자는
부드러운 바람과 달콤한 이슬과 같고,
일념의 엄숙은
뜨거운 햇볕과 찬서리와 같으니
어느 것인들 없어서는 안 된다.

다만
생길 자리에 생기고
스러질 자리에 스러져
시원스럽고 거리낌이 없어야 하는데,
이럴 수만 있다면 곧 하늘과 더불어 바탕을 함께 하는 것이니라.

                                                                             - 채근담 -

 


   (물봉선화)

 

 

  (주부 9단 되는 법)

- 겨울철 옷에 밴 냄새 -

샤워 후
욕실에 걸어두면 싹~

세탁을 자주 하지 않는 겨울옷에 냄새가 배면
다음날 바로 입기가 꺼려진다.

집안 전기제품을 쓰지 않고도
간편하게 제거할 수 있다.
 
샤워를 한 후,
증기가 있는 욕실에 옷을 걸어두면
수증기가 마르면서 옷에 밴 냄새를 없애준다.

혹은 스팀다리미를 이용해도 된다.
수증기를 옷에 증기를 쐬여줘 악취를 제거할 수 있다.

정 급할 때는
헤어드라이어를 옷 안에 넣고
5분 정도 찬바람을 작동시키면 냄새를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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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생각 / 마음에 심는 나무)

바구니를 건네며
어머니는 말씀하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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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끈하고 단단한 씨앗을 골라라.
이왕이면 열매가 열리는 것이 좋겠구나.
어떤 걸 골라야 할 지 모르겠더라도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 말아라.
고르는 것보다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라.
물건을 살 때는 아무에게나 가격을 묻고
덥석 물건을 집어들지 말고,
먼저 장안을 둘러보고 사람을 찾아보렴.

입성이 남루한 노인도 좋고,
작고 초라한 가게도 좋을 것이야.
그리고 고마운 마음으로 물건을 집어들고
공손히 돈을 내밀어라.

오는 길에 네 짐이 무겁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오는 길이 불편하다면 욕심이 너무 많았던 게지.
또 오늘 산 것들에 대해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는 말아라.
사람들은 지나간 것에 대해 생각하느라 시간을 허비하곤 하지.

씨앗을 심을 때는 다시 옮겨 심지 않도록
나무가 가장 커졌을 때를 생각하고 심을 곳을 찾으렴.
위로 향하는 것일수록 넓은 곳에
단단히 뿌리를 내려야 하는 거란다.
준비가 부실한 사람은 평생 동안
어려움을 감당하느라 세월을 보내는 법이지.

모양을 만들기 위해 가지치기를 하지 말아라.
햇빛을 많이 받기 위해선 더 많은 잎들이 필요한 법이란다.
타고 난 본성대로 자랄 수 있을 때,
모든 것은 그대로의 순함을 유지할 수가 있단다.

낙엽을 쓸지 말고,
주위에 피는 풀을 뽑지 말고,
열매가 적게 열렸다고 탓하기보다
하루에 한 번 나무를 쓰다듬어 주었는지 기억해 보렴.

세상의 모든 생각은
말없이 서로에게 넘나드는 거란다.

우리는 바람과 태양에 상관없이 숨을 쉬며
주변에 아랑곳없이 살고 있지만,
나무는 공기가 움직여야 숨을 쉴 수가 있단다.
바람이 나무를 흔드는 것과 나무가 움직여
바람을 만드는 것은 같은 것이지.

열매가 가장 많이 열렸을 때 따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며칠 더 풍성함을 두고 즐기는 것도 좋은 일이지.
열매 하나하나가 한꺼번에 익는 순간은 없는 거란다.

어제 가장 좋았던 것은 오늘이면 시들고,
오늘 부족한 것은 내일이면 더 영글 수 있지.
그리고 열매를 따면 네가 먹을 것만 남기고 나눠주렴.

무엇이 찾아오고 떠나가는지,
창가의 공기가 어떻게 변하는지 지켜보렴.
나무를 키운다는 건
오래 바라보고 생각하는 것을 배우는 것이야.
그리고 조금씩 다가오는 작별에 관해서도 생각해야 한단다.

태풍이 분다고, 가뭄이 든다고 걱정하지 말아라.
매일 화창한 날씨가 계속되면 나무는 말라죽는 법이지.
우리의 마음도 마찬가지란다.
모든 생명 있는 것들은 아프고 흔들린다는 걸 명심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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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돼지로 보다 해바라기로 살아라. -

돼지는 하늘을 쳐다보지 못한다.
넘어져야 비로소 하늘을 쳐다 볼 수 있다.

하지만
해바라기는 늘 하늘을 향해 있다.

해바라기가 아름다운 것은,
아무리 흐린 빛도 찾아내 그 쪽을 향하는데 있다.

비록 흐린 날이라도 하루에 한 번,
별을 관찰하는 소년의 심정으로 하늘을 쳐다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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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닙니다.
웃어서 행복한 거죠!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행복해질 거예요.

그럼.....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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