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월16일 수요일 맑음 (강원도 평창군 발왕산과 대관령 능경봉)
함께한님=꽃사슴부부 신갈부부 들꽃 물안개부부(7명)
월요산행후 집에 돌아와 뉴스를 보는데 강원도에 많은눈이 내려 그대로 한폭의 동양화를 연출하고있다 .
요즘 허리를 다친 꽃사슴 ..눈산행지로 편하게 오를수 있는 코스를 찾다보니 곤돌라로 오를수있는 발왕산으로 향한다.
갑자기 떠나게된 눈산행
용평에 들어서니 이곳은 마치 다른 세계같이 느껴진다.
새벽 6시 서울을 출발 용평스키장에 도착하니 많은 인파로 북적이고.....
기온은 영하17도라 하지만 바람이 안불어 그렇게 크게 느껴지진않는다.
동양에서 제일 길다는 곤돌라를타고 올라가니, 바람이 어찌나 세차게 몰아치는지 단단히 싸메고 정상으로향한다.
2년전 가족여행을 왔을때는 상고대가 터널을 이루더니...
오늘은 시원한조망과 많은 눈이 우릴 반긴다.
사방으로 탁트인 연릉들을 바라보노라니, 가슴이 시원하며 도심에서 찌든 스트레스 한방에 날려버린다.
정상을 지나 용산으로 가는 등로는 그야말로 눈의 나라다.푹푹 빠지는 눈을 밟으며 걷는 기분
맑고 상쾌한공기가 코끝으로 전해지는 느낌이 정말 황홀하다.
이렇게 정겨운 님들과 함께하니 산행의 즐거움이 배가 되는것같다.
한참을 눈과 사랑을 나누며 걸었으리라..
그대로 하산하려던 계획을 바꿔 곤돌라를 타고 내려가 대관령 능경봉을 다시 가기로 한다.
대관령의 유명한 황태구이로 점심을 먹고 대관령에 도착하니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신갈부부는 너무 춥다고 차에서 기다린다해서 우리들만 능경봉으로 향한다.
눈은 발왕산보다 이곳이 더 많은 느낌이다.
눈이 나무에 그대로 얼어붙어 마치 크리스마스 트리를 보는듯 멋지게 펼처지고....
계속되는 오름길 엉덩이 썰매를 즐기고 싶은 마음을 자재하며 능경봉에 오르니,먼저간 남편과 나뭇꾼이
우릴 반긴다.
고루포기산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바라보며 아쉬운 발길을 돌린다.
오늘 여행은 두마리토끼를 한번에 잡은 그런산행이였다.
지금부터는 대관령 능경봉 산행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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