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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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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BY 큰돌 2007-05-30

\'여보 낼 생일인데 머 해주까?\"

옥이가 올만에 신이 났다

신랑 생일이 다가 온것이다

착하고 다정하고 자상한 옥이 신랑 생일이 낼로 다가 온것이다

\"ㅎㅎ그만둬 아픈데 멀 해준다고 그래 갠히 하고 나서 아프다 하지말고 집에 그냥 있어 알았지?춘천 어머니 오시라 해서 좀 갠찮을때 맛있는거 사 먹어 그리고 일요일날 모셔다 드리면 되니까..\"

\"떡을 조금 할까 쌀 조금 담궜다고 송편 빚으면 되는데 .콩도 있고 ㅎㅎ\"

\"하지마 \"

\"알았어 안할께 여보 미안해,,,\"

\"ㅎㅎ갠찮아 좀 덜아플때 빨리 회복 해야지 먹고 싶은거 있으면 나가서 사 먹어 설렁탕 같은거 몸에 좋잔아 혼자 그런데 가서 못 먹는다고 투정부리지 말고 먹을수 있을때 먹어야지 알았지?\"

\"응\"
날이 좋다 밝고 바람도 넉넉히 분다

옥이가 기분이 최상이다

(고기좀 사다 미역국 끓이고 ㅎㅎ 그리고 머 할까 좋아하는 고구마 튀김 했으면 좋겠는데 힘들어서 못할거 같고 파는건 몸에 안좋아서 안될거 같고 머 할까 아~케잌 사와야 겠다 그리고 나가보자 머가 맛난게 있을까 ..ㅎㅎㅎ)

옥이가 얼른 생각하고 세수하고 분홍색 모자를 꾹~~눌러 쓰고 차키를 흔든다 옥이 사진이 살짤 열쇠에 부딪혀 소리를 챙~하고 낸다

앞산 소나무 가 짙은 초록으로 옥이눈에 가득하다

고기와 오이 그리고 고구마 케잌을 샀다

초를 53 나이에 맞게 얻었다

내게 장가 들어 많이 야위었다

머리도 하얗게 쉬었다

배도 없고 팔 다리도 가늘다

자다가도 내가 끙 하면 얼른 내 다리 밑으로 자기 다리를 넣어서 옥이가 올리고 자게끔 하고 팔을 베고 자면 혹여 깰까 소변이 마려워도 아주 못 참을때 까지 참는 그래서 옥이가 조금이라도 잘때 더 자게 배려하는 옥이 신랑..

옥이가 식탁에서 멀좀 먹는거 같으면 자기 먹는것도 잊은채 그걸 생선이라면 뼈를 발라 주고 부치기면 젓가락으로 찢어 놓고 과일이면 먹기좋고 색이 좋은쪽으로 옥이 앞으로 놓고 어디 결혼 피로연에 가더라도 옥이 먹을것만 골라 가져오는 옥이 신랑 ..

그래서 옥이 신랑이 세상에 없다

옥이가 있어서 신랑이 존재 하는 사람

회사에서 일 하는것도 다 옥이 너 때문이라고 말하는 신랑

그 신랑이 생일이라 옥이가 시장을 본다

오이도 사고 파도 샀다 송편도 조금 샀다

다른건 춘천 엄마가 해 오신단다

옥이가 올만에 신이 났다

양산도 부식가게에 놓고 시동을 건다

\"아줌나 ㅎㅎ잊으셧네요 오늘은 갠찮으세요 ? 아저씨가 시장 며칠전에 보시면서 많이 아프시다고 걱정하시던데 갠찮으세요 ? 좋아 보여요 그리고 여기 양산요 ,,놓고 가셔서요 ㅎㅎㅎ 잘가세요 \"
\"ㅎㅎ네 갠찮아요 우리 신랑이 그런말도 해요? 갠찮은데..고마워요 양산\"
옥이가 양산을 받아 흔들어 보인다

장 바구니에 고기와 오이 그리고 파 떡 이렇게 들고 집에 왔다

미리 냉동실어 내온 오징어가 녹아 있다

알맞게 썰어서 양파와 당근 마늘을 넣고 고추장에 고추가루 섞어서 버무려 냉장고에 넣고 미역은 들기름에 볶다가 고기넣고 끓이고 오이는 씻어서 비닐 봉지에 넣어서 냉장고 야채실에 넣어 놨다

바쁘다 떡은 밖에 놔두고 케잌도 밖에 놓았다

옥이가 웃는다 갠히 웃는다

미역국이 펄펄 끓는다

뚜껑을 열고 맛을 본다

맛있다 고기가 들어가서 담백하다

이제 불도 끄고 옥이가 옷을 벗고 이불속으로 들어가 눕는다

후~~힘들다 옆으로 누어서 TV를 본다

저녁 늦게 엄마가 오셧다

잡채와 사라다 그리고 케잌과 샴페인도 ㅎㅎㅎ

\"엄마 무겁게 해 왓네 케잌은 내가 산다고 햇잔아 ..ㅎㅎㅎㅎㅎ\"

\"그랫니 ?요즘은 어떠니 더 아프지 않았지? 밥은 먹냐?\"

\'아직 잘 못먹어 그렇지만 잘 먹는 편이야 살쪗어\"

\"그놈의 살은 그렇게 아파도 빠지지도 않는데 먼 살 걱정이냐 아프지만 않으면 되지 이제 머 시집을 갈거냐 뚱뚱해도 된다 아프지만 마라 \"
\"엄마 그래도 아프면 살이라도 빠져야 내가 보람이 있지\"

옥이가 웃으며 농담도 한다

저녁에 신랑이 왔다

\"여보 케잌이 두개다 우리 하나 먹자 전야제로 응? 내가 산거 먹고 엄마건 낼 먹고 좋지?\"

옥이가 이리저리 케잌을 보고 열어 놓고 한것 좋다

\"여보 엄마가 잡채랑 사라다도 해 오셧어 그것도 다 먹자 저녁에 ㅎㅎ\"
\"그래 알았어 먹자 \"

엄마도 신랑도 옥이도 서로 웃는다

벌써 식탁이 가득하다

케잌도 부르럽고 달콤하다

\"맛있지?\"
\"응 먹네 그럼 먹어바 \"

신랑이 크림을 걷어내고 빵을 조각을 먹기 좋게 내서 옥이 접시에 담아 준다

\"참외도 줄까\" 먹어바\"
\"으응~안먹을래 아직 못 먹어 아파 넘길때\"
\"그래 그럼 빵이나 먹어 그렇게 \"

\"응\"
엄마는 참외 드시고 신랑은 옥이 챙기느라 또 못먹는다 그리고 옥이는 열심히 먹는다 입가에 크림이 살짝 묻어나 웃을때 떨어질듯 하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ㅎㅎㅎ

밤이 점점 늦어 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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