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5월 30일 난 오늘이 5월의 마지막날이란 생각으로 아침출근길에 문자를 보냈다.
\"5월 마지막날 즐거운 하루되세요\" 낼은 31일 하루가 나에겐 그냥 덤으로 주어진 날같은
느낌..
나혼자 생각하고 나혼자 정해버린 덤으로 맞은 31일
나는 그동안 힘들었던 마음을 내려놓기 위해 기도원에 가려고합니다.
벌써 이혼한지 4년이 넘은 요즘 40을 바라보는 나이에 정말 내가 해 놓은 것은 무엇인가?
여전히 씩씩하게 살고 있지만 나에겐 가장이라는 무게와 늙은 노모가 함께 합니다.
비정규직의 설움을 요즘 맘껏 느끼고 있죠..
나의 행로가 혹여 잘못되어 지진 않았나? 점점 아이를 키우는데 사랑보단 물질이 더 많이
들어가는 삶에 무게가 버겁게 느껴질때 항상 작은 모습에 없는것도 감사했던 나의 생각이
점점 바뀌어져 있고, 아침 출근길이 무겁게 느껴지는 요즘 모든 시름을 주님께 내려놓고
싶어 내일은 덤으로 주어진 나만의 날이라 생각하며, 기도원에 올라가 모든염려 다 내려놓고
오려고 합니다.
.
4년전 남편과의 삶속에서 지고나온 모든 빚이 이제는 개인회생이란 제도를 통해 구제를 받았지만 그것은 저에겐 너무도 큰 무게이네요.
정말 월급타면 아무것도 남지않은데 다른 행보가 나에게 있을까 의문이 갑니다.
파산이란건 정말 생각도 못해요. 그나마 직장을 다녀야 우리가족 하루하루 생계를 책임질
수 있기에...ㅠㅠㅠ
맘껏 베풀고 사랑하고 싶지만 요즘 나의 맘은 그저 나락으로 우울모드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다른직업을 선택하고 싶은 맘도 굴뚝같지만 정말 배운게 이것뿐이락 막막....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할수록 점점 의욕적이지 못하고 짜증과 나 자신의 초라함만 되돌아 보게
되어 정말 이렇게 앉아 있을 수 없다 생각이 듭니다.
내 스스로 정해진 나만의 날... 평균 한달은 30일 이니 그 하루는 나를 위해 쓰리라..
여기 오시는 님들도 새로운 나의 충전의 시간 도약의 시간으로 30일 이후에 주어진
31일을 덤으로 생각하며 뜻깊게 보내세요...
.
저는 새롭게 맘을 변신하여 오겠습니다...
오늘은 문득 너무도 마음을 늘어놓고 싶어서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하고 갑니다. ^.^ 꾸벅~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