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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99

마음의 고향..


BY hyangin 2007-05-31

누구에게나 고향이란 게 있다.
태어난 곳이 고향이요
마음을 둔 곳이 고향이기도 하다

아줌마 닷컴...
바로 나의 웹고향...
2000년 봄.. 그렇게 나는 아줌마를 알게 되었다.
그 무렵 나는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있을 때였다.
맏며느리라는 책임감과 그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로 많이 힘들어 할때
내 새끼가 알게 해줬던 인터넷의 세상...
처음 인터넷을 알고 그 무궁무진함에
호기심과 신기함에 컴앞에 붙어 앉아
그들과 얘기하고 웃고 정을 나누기를 어언 7~8년..
지금도 그날의 느낌은 봄바람과 같은 설레임으로 남아있다..

소심하고 내성적인 나를 아는 친구들은
인터넷동호회를 얘기하는 나를
의아한 눈으로 보며 부정적인 생각들을 했다
보통 인터넷을 한다면 건전하지 못한 채팅이나 하는 것으로
오해받기 쉬울때였으니까...
내가 아줌마 닷컴을 택했던 이유중에 하나가
아줌마들만의 공간이라는 점에 매력을 느꼈는지도 모른다.
아줌마라는 단어에 익숙한 나이 사십대에 만난 아줌마 닷컴..
아줌마의 날이란 걸 처음 알게 해준 2000년 봄..
내 평생 잊지 못할 그날이 아직도 설레임으로
내 가슴을 두드리고 있다.
나도 모르던 내안의 또다른 모습을
표현할 수 있었던 두번째 만남인 그때 그날은
두고 두고 내 추억속에서 나를 기억하게 할 것이다.

바깥세상으로의 바램이 절실했던 나였기에
갇혀져 있던 내안의 삶에서 벗어나
또다른 나를 발견할 수 있게 해주었던 아줌마의 날!
나에게 또다른 내 인생의 새로운 경험을 느끼게 해준 곳!
그 고마운 마음을 무엇으로 다 표현할 수 있을까..

내 마음속한켠에 꼭꼭 접어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하게 해 줄 수 있게 해준
아줌마 닷컴의 고마움은 아마도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엊그제 같다는 말이 새삼스럽게
어느새 아줌마의 날도 여덟번째를 얘기하고 있다.
늘 새롭기만 한데 해를 거듭나니
사십대였던 나도 이젠 오십대에 들어서
새삼 세월 무섭다는 소리를 하는 나이가 되었다.
그날... 설레었던 그마음으로
7년전이나 지금이나 아줌마라는 이름이 변함 없듯이
그마음 끝까지 변치않고
아줌마의 당당함을 말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
아줌마 닷컴의 영원함을 기원하며

오늘...

행복한 마음으로 우리 아줌마들과 함께

세상에 고함에 함께 동참해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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