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플라워님한테 주문 전화가 오고 부터 설레이기도 하고 떨리기도 하고 너무 좋기도 했다. 여태까지 주문을 받은 것은 친구나 아는 사람이었는데 아줌마 닷컴에서 얼굴도 모르는 분에게 주문을 받은 것은 처음이기 때문이다. 세벌의 청바지가 도착하고 청바지를 꺼내면서 가슴이 떨려왔다. 청바지 색이 진하고 멋스러운 청바지였고 무엇보다 날씬한 몸매임를 갖고 계셨다. 튤립은 사진보다는 실물이 더 예쁘다.
물방울을 한방울 한방울 그려 넣었다. 청바지 색이 진해서 물방울이 더 선명하게 살아났다. 그린 플라워님이 이 청바지를 입고 새로운 패션의 장을 열길 바래본다.
하루에 한벌씩 그렸다. 퇴근하고 저녁 해 먹고 조금 쉬었다가 그림을 그렸다. 한벌당 두 시간정도 걸렸다. 그림이 어렵다기 보다는 정성과 손이 많이 가서 시간이 좀 걸린다. 튤립같은 경우는 세시간 걸렸다. 많이 그리다 보면 시간은 단축되겠지...
별꽃은 순수한 내만의 디자인이다. 앞으로 들꽃 중심으로 디자인을 하고 싶은데.. 디자인과 구성이 말처럼 쉬운 게 아님을 안다. 꽃을 좋아하지 않으신 분들을 위해 심플하고 깔끔하고 멋스러운 디자인도 개발할 생각이다. 오늘(월요일) 택배로 보냈으니 내일이면 도착하겠지... 맘에 들었으면 좋겠고 주변 분들 눈에도 멋있고 예쁘게 보였으면 한다. 이 청바지 입고 장사도 더 잘 되고 \"청바지가 넘 잘 어울려요~~\"하는 소리도 듣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