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눈동자를 가진 지은,
몇 일전 밤에 갑자기 비바람이 불어오면서 내방 창문으로 흘러내리는 빗물이
하나 둘씩 보이는데 그때 창문을 통하여 보이는 많은 나무들 위로 보이는
붉은 수은 가로등이 그날따라 유난히 빛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아마도 그건 나혼자 바라보는 혼자만의 외로움이 아니였을까 싶은 생각에서
붉은 수은 가로등에서 보여지는 그 빛이 마치 하나의 보석이 빛나듯이 보이는
멋진 풍경이 당신으로 하여금 편지를 쓰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는데
누군가에게 정성스런 편지를 쓴다는것은 편지를 받는 사람에게
마음속에 오랜시간 간직한 깊은 그리움 하나를 보내는것이 아닌가 싶어
지은 안녕!
요즘에는 야간으로 투석을 하다보니까 지은 당신과 만나는 것이 어렵네
그러나 야간에 하다보니까 가끔 보이는 당신이 얼굴이 때로는
계곡과 계곡을 연결하는 다리에서 오랜만에 만나는 것처럼 반갑고
시골에서 만날 수 있는 하늘을 향하여 뻗어있는 포플러 나무에서 풍기는
나무의 향기를 느끼듯이 오랜만에 당신만의 향기를 느낀다고 할까
대공원에 가면 쉽게 만날 수 있는 하얀 솜사탕처럼 늘 고운 지은 당신이니까
내가 가끔 당신에게 선물하는 팩이나 그외 다른 선물의 효력이
시간이 가면 갈수록 보이는데 점점 이쁘지는 지은 당신을 보면서
웬지 모르는 부러운 마음이 조금은 들지만 그래서 사람은 가꾸기 나름이라는
말이 있는가 보다
나는 가끔 이런 상상을 하는데 그것이 무엇인가 하면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는 한 겨울의 이른 새벽에 출근할때면
늘 감기를 달고 사는 지은씨를 보면서 비타민을 주면서 건강생각을 했듯이
미리 내가 당신 곁으로 달려가서 마법을 부리는 마법사처럼,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내 사랑하는 지은씨만은 추위에 몸과 마음이 얼지않게
내가 당신 주위만 춥지않게 당신이 움직이는 그 행동반경만
집안의 아랫목에 손을 올리고 따뜻한 모닥불에 손을 가까히 하면
따뜻함을 느끼듯이 당신주위만 따뜻함으로 코팅해서 당신이 출근하는
짧은 시간만이라도 기분좋게 해주고 싶은 마음은 당신을 항상 배려하는
지은 당신을 향한 내 마음중의 하나가 되고 싶지만 난 마법사가 아니라서
그렇게 못 해주는것이 조금은 안타깝다고나 할까
지난주 친구하고 광안리 바다가 보이는 수변공원에 갔을때
바다가 바로 앞에 작은 벤취들이 보이더라 그 벤취를 보면서 이런 상상을
잠깐동안 했어
내가 늘 말하는것이지만 4시간동안 투석하는 난 그저 편안하게 있으면
그만이지만 하루종일 서서 일하는 당신은 너무 힘들고 피곤하기에
일 마치면 집에 가기전에 잠깐 당신이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도록
내가 당신에게 등을 빌려주는 등받이가 되어주는 상상을 했어
누구나 일 마치면 잠깐 휴식을 하고 집에 가면 더욱 편안하듯이
나의 따뜻한 등에 당신을 등을 마주하게 하고는 1시간이던 2시간이던
푹 휴식하게 하고는 잠들어도 좋으니까 잠깐동안 휴식이여도
너무 편안하게 잘 쉬었어라고 말할 수 있다면 난 그것으로 좋지 않을까
가끔 마트에 갈때면 맛있는 방울 토마토를 보게 되는데 방울 토마토하고
치즈 그리고 식빵을 구입해서는 지난번에는 당신 힘낼 수 있도록
새우롤을 구입해서 선물을 했지만 식빵위에 치즈 올리고 방울 토마토는
반으로 짜른후에 상추를 넣어서 방울 토마토 식빵을 만들어서
일하고 나면 배고플때 먹어라고 줄 수 있는 지은씨에게는 맛있고
특별한 간식을 만들어주고 싶은것이 나의 마음이야
지난번처럼 지은씨 생일에 마춰서 나의 엉성한 솜씨로 끊였던 미역국을
생일때 먹어라고 주었던 마음처럼,
지은,
그동안 내가 살아오면서 너무 힘든 나날이 많았지만 그건 아마도
살아가는 삶의 한줄기였는데 늘 미소를 보이면서 살아가는 이유중의
하나는 바로 희망이라는 글이주는 의미가 나에게는 큰 산을 올라가는
힘겨움속의 가벼움이 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싶고 행복을 가꾸는
지금의 내 모습이 난 너무 좋기에 내 작은 행복을 같이 나누고 싶은
마음이랄까 지은씨 눈을 보면 한 겨울동안 뚜꺼운 얼음속에 숨어있다가
봄이오면 조금씩 풀리는 계곡물들이 얼음 밑에서 졸졸졸 흘러내리는
투명한 시냇물을 발견한 것처럼 아름답고 그대에게 가는 길이라는
시가 있듯이 당신에게 예전처럼 장미꽃을 선물했던 마음으로
지은씨에게 장미꽃을 가지고 가는 영혼의 맑은 뱃사공이 되고 싶어
사랑이란 꽃의 겉 모습만을 보는것이 아니고 꽃속에 숨어있는 향기를
느끼고 행복을 느낄때 사랑이 보인다고 하는데
지은씨 당신의 사랑은 지금의 행복이 아닐까 싶어
나의 사랑하는 지은,
오랜시간 기다려온 사랑하는 마음처럼
가끔은 보고 싶을때 밥도 같이먹고 영화도 같이 보고 싶은 마음처럼
좋은 만남을 가져갔으면....
당신을 늘 지켜주고 싶은 천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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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저는 늘 긴장을 합니다
혹시나 잘못되면 어떻게하나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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