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날씨가 참 좋았습니다 찬바람 불지않고 햇빛도 적당하고요.
어제 병원가면서 은행에 잠시 들렸다가 일보고 출근시간에 마춰
투석실에 들어가는데 한달만에 보는 25살의 그녀가 오더군요.
한달만에 투석바늘을 찌르는데 혹시 그동안 감이 떨어지지는 않았는지
옆에서 지켜보는데 작년 한해 다른 간호사보다 가장 많이 찔렸던
그녀이기에 한달동안 바늘 찌르지 않았지만 잘하더군요.
일단은 비요트 먹었는지 궁금해서 물어보니까 엄청 잘 먹었다고..
*참고로 투석바늘은 일반 주사바늘 뚜깨의 4배,
저녁식사 마치고 했던 일이라면,
평소에는 tv 시청하고 신문을 읽지만 어제는 어떤 재료로 만들기를
1시간동안 했거든요.
어제 낮에 오리온 제과에서 투니스 이름으로 어떤 희안한것이
하나 왔는데 뭔가 싶어서 투석하면서 만들고 끼워 마추면서 했는데
6개는 날리는 것이고 또 6개는 어떤 용도인지 몰라서 색다르게
몇번을 마추웠지만 안되어서 이제 안해라고 했더니
어떤 간호사가 그럽디다.
\"고새를 못 참고..\"
이말에 또 끼워 마추기에 열중~ ㅋㅋㅋ
그러나 도저히 안되어서 그만 포기~대충 끼워 맞춰놓고는
신문을 보는데 바늘을 찔렀던 그녀는 일하면서 왜 자꾸만 쳐다보는지
관심을 일단 꺼버리고~~
마치기 5분전에 병원으로 배달된 비요트가 너무 맛있다면서
간사스럽게(?) 서울우유 홍보대사 오빠라고 하는 책임 간호사~
\"서울우유 홍보대사말고 또 어떤 홍보대사 하는거야?\"
\"아니..\"
그런데 조금 있다가 2명의 간호사가 다른 환우의 줄을 빼고 있을때
\"저기 나 있죠..XXX면도기 홍보대사도 한다?\"
사실은 홍보대사가 아니고 체험자..
근데 이 말에 그녀들 왜 그렇게 자지러지면서 넘어가는지
1년동안 전기 면도기 없이 XXX면도기로 면도를 했던 지난 1년,
1년 3개월전 XXX면도기에서 제품을 이용할 사람들을 구한다는
공지사항을 보고 응모를 했는데 당첨,
그 이후로 2달에 한번씩 면도날이 10개 아니면 5~6개
적을때는 2개씩 오는데 인터넷 메일로는 어떤식으로 사용하는지를
질문하는 테스트 용지가 같이 배달되는데 기입만 하면 되는,
작년 연말에는 자사 제품 사용하면서 이용해준것에 고마운지
또 다른 수동 면도기하고 면도날 끼우는것을 엄청 보내왔더군요.
올 1년동안에도 면도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칼로 유명한 이 면도기 회사에서 작년에 식칼 2개도 보내주더군요.
역시 면도날이라면 그 회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