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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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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니들이 알건니..


BY 영영 2006-09-09











4- 그걸 니들이 알건냐....   




어머닌 거꾸로 우리가 당신을 고문한다 생각하신건지 
밥을 절대 안잡숫는다 하셔서
이 밥만 드시면 술이든 뭐든 엄니가 원하시는것 다 해 드릴테니까
어여 몇 숫갈만 드시라고 어거지로 입을 벌리고 떠 넣어드리니
우~~~ 하고 밥 알을 확 뱉아 내니 
허연 밥 알들이 탄 알처럼 내 몸으로 얼굴로 튀여 받고 떨어지는거다.

그래 화도 나고 도저히 안되겠단 생각으로 

\"정~~ 잡숫기 싫으심 굶으셔유,,,\" 하고

화난것처럼 이제 다시는 두번다시 밥 같은건 안드릴거라는 
분위기를 조성하곤 
얼굴하고 옷과 이불 그리고 바닥에 떨어진 밥 알을 죄 줏어갔고 나왔다..

정말로 다시는 논양반께 먹는거고 뭐고 치료고 뭐고간에
몽땅 다 집어치고 싶은마음뿐이었다..

그러나, 그건 잠시.. 10분도 안되서 다시 약도 발라야것고
항문도 닦아내야 것고 귀져기도 갈야야겠고
무엇보다 뭘 드셔야 약도 잡숫고 치료가 될텐데,,

저녁때가 되서 간 고기를 복아 넣고 참기름 넣고 간장에다 깨소금 넣고
밥을 말랑 하게 비벼서 다시 도전해보는 마음으로 
어서 딱 한숫깔만 잡숴 보시라고 비우 마춰 가면서
반은 협박식으로 어거지로 떠 넣어 드리니
왠 일로 밷아 내질 않고 우물우물 하신다.
 
그래 이젠 잡숫는구나 하고 좋아서 얼른 물컵을 가질러 
뛰어 나왔다 들어가니 이건 또 왠일,,
우물우물 잡숫는줄 알았던 밥을
잘근잘끈 씹어서 바닥에 확 뱉아 놓으신거다.





저녁에 남편하고 아이들이 왔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방법은 어머닐 엎드려 놔야 될성싶었다.
왜냐면 
엉덩이 꼬리뼈도 아직 덜 낳았지. 옆에도 그렇지 
내 생각에 엎드리면 여자들은 배하고 허벅지 가슴 그런덴 살이 있으니
뼈가 배기는데도 없을것 같구 하여 엎드려 자는 애기들 처럼
하루정도 엎드려 주무시면 엉덩이와 옆이 어느정도 치료가 될것
같기도 하고 하여 그렇게 대안을 내 아논 것이다.

내 말에 남편은 역시, 어머니와 다시 실갱이 할것을 생각하니
미리부터 피하고 싶은건지 구찬다는 식이다.

그러나 이렇게 하지 않으면 별다른 방법이 없다고
식구들 다 있을때 얼른 실행하자고 부추겨서 어머닐 
엎드려 놓기로 하고 아들 손자손녀 며느리 네식구가 총 동원하여 
어머니의 침대로 모여들었다.

가족들이 어머니 이렇게 합시다 하면 \'그래 알았다~~~ \'하고 
어떻게든 당신 자력으로 좀이라도 움직여주시려고만 하면
그다지 어려울게 없을테지만,,
어머닌 욕창을 그냥 놔두면 얼마 안가 목숨이 위태롭다는걸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아무리 설명을 해드려도 막무가내시다.

내 몸 내 편한대로 하게 냅두지 니덜이 왜 그러냐는식으로,,

딸 아들 남편과 나 식구들 네명이서 할머니 뼈가 아플까봐 조심조심 
허리와 가슴 어깨 다리를 바쳐가면서 돌리려고 하는데
어머니는 당체 양쪽 손으로 침대 양쪽 파이프를
꽉 움켜잡고는 안 돌겠다고 손을 놏치를 않으니
한손으로는 할머니 손을 겨우 떼 놓고
몸을 쳐들라 하면 어느틈에 또 잡고잡고..
네명이서도 낑낑대며 할머니 한분을 가뿐하게
당할수가 없는거였다.

\"아니~~우리 할머니 팔 힘이 왜 이리 쎈거야\" 라는
 군대갔다온 아들의 말 때문에 네식구가 웃었다.

네 엄마는 이런 고집퉁이 할머니를 날마둑 몇달을
혼자 들어 목욕시키고 실갱이 했다는것을
너희들이 정녕 모른단말이냐.. ㅠㅠ(음.. 모를것이다..)

할머니의 손 발 크기는 엄마의 손 발보다 거의 두배시고
엄마 몸무게는 50이 겨우 넘는데 할머니는 오그라 들었어도
60은 넘으실게다..그걸 니들이 알건냐..ㅋㅋ


* 몇일 간  낙서식으로 적어놨던 것을
 시간 난 김에 올립니다.ㅎㅎ 너무 많이 한것 같아.. 죄송하구요 
 오신님들 좋은저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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