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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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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뭔지


BY 아지매 2006-09-06

40년을 사는동안 28년은 부모님과 함께,그 중 14년을 동생과 티격태격 좋았다 싫었다를반복하며미운정 고운정 품고살았네.이세상 피붙이 중에서 부모님 빼고는 그래도 제일 믿고 의지한 내동생이었네.둘다 결혼을 하고 애들을 낳고키우면서 \"얘 많이변했구나\"느낀적이 한두번은 아니었지만 10년이 넘도록 3남매사이를 오가며 박쥐의 소임을 해온동생이 밉고도 용서 할 수 가 없네.최근 이삼년 사이에 친정가족들 사이에서 가장 부모님께 인정을 받았던 나는 왕따가 되어 그리운 부모님께도 함부로 나서지 못하는 불효자식이 되고 말았네.이유는 단지 하나..어릴때부터의 나의 부모님에 대한 효도는 치밀한 계산에 의한 것이었다는 것.그애는 나를 적으로 여기며 언젠가는 벼랑으로 몰 생각 이었을까? 내 앞에서는 그리도 인자한 눈빛으로 정을 쌓았으면서 뒤로는 내 심장을 갈기갈기 찢을 칼을 갈았다는 것인가.이제서야 한꺼풀씩 벗는 진실을 확인 할 때마다 난 경악할 수 밖에 없네.아! 사랑하는 동생아 무엇이 너를 이리도 추악하게 만들었느냐!!!너를 보듬고 다독거려줄 여유가 내겐 아직 있건만 넌 이미 인간의 따스한 손길을 거부하는 상처입은 고양이가 되었구나.이보다 더한 일이 있어도 너는 죽어서도 내 하나밖에 없는동생 인것을...너무나 슬픈 가족사입니다.하지만 이 공간에서 밖엔 풀어 놓을 곳이 없네요.저의 짧은 생각 이지만 물질은 얼마든지 잃어버리고 떨어져도 다시 채워놓으면 그만이지요. 하지만 잃어버린 신의는 회복하기가 불가능 하다는 사실입니다.이 번뇌를 어찌하면 던져버릴 수 있을까요|||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