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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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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사님 면담


BY 단미 2006-09-03

언제부터 누군가 그집에 용한 도사님 계시니 한번 가보자고 순진한 아지매를꼬득였다

오늘은 어쩔수 없이 따라나서게 되었는데////

 

큰 도로에서 차한대 겨우다닐만한 조그만 길을 한참이나 들어가니 입구보다는 달리

깔끔하게 정돈된 \"보은사\"  마당이 눈에 들어온다

고급스런 승용차들이 대여섯대쯤 대기 하고 있다

 

제법 미인티가 나는 여인이 감나무 그늘 아래서 순서를 기다리는지 서성이고 있고

신사티 나는 중년의  남자는 돈이 있어 보이지만 뭐가 조금 불안해 보이고//////

 

한참을 기다리다 우리 순서가 되고

합장하고 도사님 앞에 어린 아이 마냥 공손하게 무릎접고 앉으니

 

\"보살님은 볼거 없습니다  관상에 재물이 더덕 더덕 붙어 있습니다

코는 재물을 불러 들이고 입이커서 대문에 재무시(옛난 고급 미재차) 두대가 들락 거립니다

양볼을 보니 재물을 쌓고 살게됩니다

 

기분좋은 말씀만 하신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한번 보고가야지요

 

도사님 께선

 

생년월일을 묻고  난 시를 물었다

 

또박 또박  갑자생 동짖달 열이레  사시생이라고  말씀드리고 나니

 

시집와서 속 많이 썩고 마음 고생 많이 하면서도 지새기 지 서방만 보고 열심히 살았노라고

애착이 누구보다강하다고

길옆에 버려진 장독도 두들겨보고걷는 조심성이있어서  어데가서 실수 안하고 남한테

안좋은 소리 안하니 구설수 오를일 없고

너무 좋다네    동기간에 돈거래만 안하면 된다네

 

그런데 쉬면 안된다고 한다  남편이랑 같이 업을 해야한다고

남한테 돈받고 일할 팔자는 아니니 오너가 되라네

 

(이제 겨우쉴려고 자리 틀었는데

 

이눔의 팔자)

 

남편 혼자 시키면 안된다네 남편벌어오는 돈으로는 간에 기별이 안하니

손수 벌어야 한다네

뭐든 하면 짭짤하니  돈이 모인다고  돈 모이면 땅에다 묻어라네

무조건 땅사서 묻어두라네

 

남편 가계 내놓은게 매매가 안되는데  언제쯤 되겠습니까

 

물었더니 남편 생일 지나야 매매 되니 그때 까지 마음 놓고 기다리라네

 

방패를 하자면 뭐 금전이 좀 드니까 믿고 기다려 보라고 하신다

 

수고비라고 표현 하면 안될듯한데   복채라고 해야하나

 

이만원 만 내고 편히 가라고 하신다

 

요즘은 컴 세상이다 보니 운수 나온것을 주루룩 프린터 해서 한장 주신다

 

합장하고 나왔다

 

그래도 기분 좋은패가 나오니  한번쯤 보는것도 괜잖다 싶었다

 

돌아오는 들길에  코스모스가 가을 햇살을 한웅큼 안고 살랑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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