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그렇게 엄마의 장례식을 치루고(수국 꽃상여와 함께) 쳐진 배를 부여 앉은채
임신 막달을 보 낼 수밖 에 ~~~~
그때도 참 많이 울었었다. 설겆이 하면서, 부른배 끌어 앉고 빨래하면서,빨래 널러
옥상에 올라가 파란 하늘 보면서--그때 세 살던 주인 내외께 사정얘기도 못했는데--
시시때때로 울음을 터트리곤 했는데 시간은 흘러 산달이 왔고, 진통이 웬만큼
시작 된뒤에 병원에 가서, 분만대기실에서도 엄청 울면서 다짐을 했다.
\"절대 아이 낳곤 울지 말자.\"
예쁜 딸을 낳았고 내 약속대로 분만 후엔 울음을 자제하면서 아이를 길러서 그 아이가 이젠
초등 2학년이지만 산후조리때만 약속이행을 하고, 지금은 <엄마> 얘기만 할라치면
눈물먼저 얘기를 시작하는 눈물샘이 되어 버렸다.
난 오늘도 우울한 기분에 남편에게 애꿎은 바가지를 긁으며 하루를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