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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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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이 정말 필요한가 나에게........^^


BY 달무리 2006-05-08

난 아직 그 흔한 핸폰이 없다....

그다지 필요하지 않은것 같아서 사는걸 주저하고 있다.

오늘 모임에 갔다가 회원 명단표를 주는데  나혼자만  칸이 비워져 있다고

폰을 사라고 한다....ㅎㅎ

 

거의 비슷한 생활수준이고 보니 남편 수입도 거의 아는 수준들이기에

나에게 하는 말이다  내가 웃으면서 비밀을 간직하고 싶어서

폰이 있으면 내 생활이 오픈 될까봐....안산다고  했다.

 

사실 별로 사고 싶지도 않지만 그래도 가끔은 회원들한테 미안한 맘이 들기도 한다.

일주일에 한번씩 도시락 배달을 하다보니 같이 하는 회원이 내가 시간 맞추어 가지만 본인이

밖에 있을때 연락이 안된다고 할때는 미안 하지만  솔직히 남편 혼자 벌어오는데

아들둘에 나까지  사실 큰애가 대학 일학년이니 군대 가면 노는 폰이 하나 생기는데

굳이 사야하나  하는 생각에~~~

 

참으로 빠른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는 것 같다

내가 자원봉사에 몸담은지 벌써 해수로는 7년이 다 돼어 가고 있다

근데 오늘은 그 하잘것 없는 폰 때문에 그만 둘까 하는 생각까지 드는 걸까?

집으로 오면서 내내 머리에 떠나지 않는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칸이 비워진 사람이 좀 있었는데....

난 원래 남 말에 잘 흔들리지 않았는데 오늘은 왠지 씁슬한 기분이 든다.

내가 그런자리에서  입에 오르내리는 내 자신이 조금은 화가 난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