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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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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좋긴 좋은 모양이네


BY 보름달 2006-04-29

한참을 집에 오지 못하던 딸아이가 이곳의 방학이 시작되는날

퇴근후 부랴부랴 저녁버스를  타고 왔다.

그곳은 이곳보다 한주 먼저시작하고 먼저 마치는데 방학동안에 금요일과 월요일이

부활절 휴일로  끼어 있어 온것이다.

 

지난 긴 여름방학때 풀타임으로 \"이민국\" 예비 법조인으로  

학생으로는 처음으로 운좋게 3개월 동안 콘츄렉으로 취직이 되었다,

3개월을 마치고는 학교 시간표를 3일로 어찌어찌 모아두고 2일씩

파트타임으로 일을 할수 있게되었다. 

직장에선 풀타임으로 일을 하길 원했지만 졸업을 하여야 하여 단연코 안된다고 하였단다.

그러나 졸업전 경험도 쌓을수 있어 여간 다행한 것이 아니였다.

 

 

파트타임일 시작하고 처음 맞는 2주의 가을 방학,

첫주는 3일을 일하고 두번째주는 월요일은 공휴일여서 쉬고 한주내 4일동안

일을 해야한다고 하였다.

졸업반이라  공부양도 많을터인데 공부하랴 일하랴  많이 바쁜 모양이더만

오늘은 친구 2명이 함께 22살 생일파티를

한다고  바쁜 중에 시간을 내어 왔다.

 

21살때 가장 큰 파티를 하는데 그 친구 둘다 교환학생으로 한명은 프랑스에

또 한명은 여행을 다니느라 그 때 파티를 하지 못하여 이번에 시내에 홀을 빌려

한다고 했다.

 

딸아이의 21살 생일은 오월 첫째 주일이다.

파티대신 \"피지\"로 여행을 간다고 했다. 그리고 다시 돌아오는날 가족들과

저녁만 먹겠다고 하였다.

 

\"이왕 가는것 한주라도 있다가 오지\" 하니 공부할것도 많고 일도 바쁘고 하여

주말을 끼워 3박 일만 간다고 했다.

이번에는 저가 벌어서 가니 뭐라 할말도 없다.

 

카나다에서  교환학생으로 와있다가 돌아간 친구가 졸업여행으로 세계를 도는데

아프리카로 떠나기전 그곳에서 3주간 머물러 그동안에 잠깐 가는 것이라고 했다.

 

집떠난지 3년이 넘으니 전에없이 친구들이 그립기도 한가보다.

어제밤 공부할것이 많아 오늘 아침차를 타고왔는데도 가방속에 컴푸터와 읽을

거리만 넣고 집으로 오는 기차안에서도 계속 읽고 있었다.

졸음에 가득찬 눈, 단정하지 못한 머리, 내일이면 또 서둘러 돌아가야하는

먼길을  친구가 좋기는 좋은지 3시간이 넘는 길을 버스로 달려 올수 있는

젊음이 보기도 좋고 부럽기도 하고.

 

오랫만에 만나는 친구들과 화기애애한 좋은 시간보내고

그들이 있음에 자신이 함께한다는 것을 느끼는 즐거운 시간이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