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직장 전체 송년 모임 행사가 있었다.
한해의 끝자락에서 혈연의 가족보다 어쩌면 본의(?) 아니게 삶의 굴레에서
하루 일상중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하는 직장 동료들과의 송년모임!
식순에 의하여 회사 대표의 송년사와 소속 연관 업체의 책임자 소개 및 격려사가
이어졌고 그 뒤를 이어 모범 사원 표창이 있었다.
그런데 그 자리에서 생각지도 않게 세명의 수상자 발표가 있었는데
얼마 전 입사 1년이 막 지난 내가 우수 모범 직원 표창을 받게 된것이었다.
어머머~ 어머머~
나도 모르게 갑작스런 호명에 놀라 순간 당황하면서 벨벳으로 근사하게 꾸며진
상장과 부상으로 마련된 상금을 받아 안았을때 가슴에 작은 파도가 일렁거렸다.
미리 계획하고 꿈꿔왔던 나의 탄탄대로, 중년의 행복한 삶의 계획표가 어느날
부터인가 어긋나 삐딱선을 타던때 부터 시작된 늦깍이 40대 아줌마의
직장 생활 5년~
그 직장 생활에서 작년 말 동종 업계로 이직을 하였고 전 직장에서도 이와 같은
모범 직원상을 받았던 이력이 있었지만 이직 후 작년 2003년 송년회에서 지금의
직장 직원 몇몇의 수상을 축하하면서 자리에 앉아 박수치던 때가 엇그제 같은데
어느사이 세월이 쏘아 놓은 화살처럼 지나 부족한 내가 그자리에 서다니...
표 창 장!!!
위 사원은 평소 투철한 사명감과 확고한 애사심을 바탕으로 근면 성실한
자세로 직무에 임해 왔으며 철저한 본인 관리로 타의 모범이 되어...
휴~~~~
인생이란 무대에 서서 다양한 역활 배역에 주부에서 가장으로 변화되면서
그간 많은 눈물도 찔끔거리고 하소연도 많았는데 철저한 본인 관리라니~
마냥 부끄럽고 아울러 좋게만 봐주는 주변의 모든 소중한 인연들로 인하여
나는 정말 인덕이 많구나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여러분 저 상 탔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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