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아르바이트는 어쩜 행운의 아르바이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엄마(지금은 친정엄마)의 소개로 하게 됬는데요, 이웃 아주머니가 출근해 있는 동안
그 집 딸(당시 일곱살)을 돌봐 주면 되는 아주 편한 일이었습니다.
있는 밥 챙겨주고 바이올린 교습소에 버스 타고 데려다 주고 끝나면 다시 집으로
데려 오고 ... 뭐 이 정도면 아주 편한 일이죠?
아쉽게도 제가 방학이 끝나 다시 학교에 가는 바람에 이 해운의 알바는
끝이 났습니다. 저의 엄마랑 안면이 있으시다고
알바비도 두둑하게 주셨답니다. 제가 잠깐 봐줬던 아이가 지금쯤은 20대 중반이
됬으니 결혼을 했거나 아니면 사회인으로 한 몫 하고 있겠지요.
그 애도 보고 싶고 그 시절도 다시 되돌리고픈 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