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남자가 잘라주겠다던 소나무가
잘려서 가지런히 뒷마당에 누여있다.
시청에서 나누어주는 쓰레기통이
대문앞에 떡 버티고 있는폼이
빈집같은 인상을 주고있다.
우체통에는 우편물이며 신문이
꽉찬모습이 역시 "빈집이요"를
외치고있었다.
가을임을 나타내주는 낙엽들이
동네길을 덮어주고있다.
트렁크를 여니 빨래감들이 넘쳐나고
냉장고 는 텅텅 비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