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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처녀 미스홍의 결혼이야기2


BY ㄴㄴ 2005-09-08

커피사건 후로 홍양에게 고민이 생겼는데

홀어머니의 엄격한 쇠뇌교육

1. 결혼 전에 절대로 남자를 만나지 말라.

2, 남자와 부딧치게 되면 눈을 똑바로 쳐다보지 말라.

3. 첫번째 만난 남자와 결혼한다.

이상,

 

아~ 군인아저씨의 눈을 쳐다보진 않았지만

첫번째 만난 남자니 이를 어떻게..?

잠이 안오게 걱정, 또 걱정,,

며칠만에 똥그란 눈이 더 휑~해져

고민끝에 내린 결론은--

이남자와 결혼하는 것이야!

 

막상 마음을 정하고나니 결혼할 의사를 전달 해야겠는데

어떻게? 어떻게 이 남자를 또 만날 것인가,

머리 똑똑한 홍양은 선배를 졸라

그남자에게 의사를 전달하는 것이야!

 

그리고는 밤마다 연습을 했다

'나 그대와 결혼해야겠는데요' 이렇게 말할까?

'결혼 해주세요' 이렇게?

'나 결혼할래요'???

 

아휴~ 어떻게 말해야하나.. 목하 고민중,

 

 

 

어찌어찌하여 선배를 통해 남자에게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하여  남자로부터 전화를 받았는데

남자왈: '이번에는 혼자 나오세요'

홍: 아웅! 됐어, 선배와 또 다른 사람이 있으면 프로포쥬하기 쑥스러워..

잘 된거야! 자알 된 것이야!!

 

 

두 번 째 만남에서..

며칠두고 연습하여 대사를 외운 우리의 숫처녀 홍양,

먼저 말을 꺼낸 것이였던 것이였다.

 

'저~ 있잖아요 저는요.. 무조건 처음만난 남자와 결혼해야되는데요

아저씨가 첨 만난 남자예요. 그러니까요.. 결혼해야돼요'

 

'저~ 그리고요,. 지금 당장 대답 안하셔도 돼요. 사흘만 생각해서

대답해 주세요,'

(암, 나 잘한거야. 영화에서 보니까 사흘은 꼭 여유를 주더라)

 

아뿔싸!  큰 실수!

대사에 없었던 일이 발생해버린 것이였다!

 

위의 대사를 외울때 미쳐 준비하지 못한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그 말 할때 그남자의 턱주가리 아래를 보고 말해야 한다는 것을

전혀 생각지 않았던 것이였다.

 

그만! 그만!  그남자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강하게,

강열하게 불을 뿜어버린 것이였다.

 

일단, 홍양은 강하고 절박한 순간을 효과 120% 전달하였건만

그날 그 순간부터 일생일대, 가장 심각한 고민이 생겼던 것이다

 

(다 큰 처녀가 남자와 눈맞추면 임신한다)

 

아~아아 큰일났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남자의 눈을 똑바로

뚫어지게, 불타게 남자와 눈을 맞춰버린 것이다.

 

'아이고 데이고~ 큰일났다! 임신이 되어버린 것이다!'

 

마침 그날이 다 되었는데..

반드시 있어야할 그것이 비치질 않는 것이였던 것이였다다다..

'이건 임신이야!'

임신하면 한달에 한번씩 나오는 그것이 없다고 생물시간에 배웠다.

 

그 날 밤,

어디서 줏어들은 상식, 간장을 퍼먹고 뛰어내리는 것,

(맞어, 간장먹고 뛰어 내리면 아기가 떨어진댔다)

 

엄마 몰래 간장독에서 간장을 한사발 떠다놓고

한숫갈 떠먹고 '펄쩍!', 또한 숫갈 떠먹고 '쿵덕!'

또,

또,

또하고 또하니

방에 누워 잠을 청하던 엄마 왈: '얘야 뭐하냐?'

 

홍: 엉 엄마~ 나 저녁을 잘 못 먹어서 소화가 안돼

 

쿵, 쿵,쿵,뛰어 내리길 하루, 이틀, 사흘,

 

(빨리 결혼하자고 졸라야겠다)

(어차피 난 그남자와 결혼해야되고 그러면 아기도 낳아야 되는데

지금 속도위반해서 임신했다고 말은 할수 없고..)

 

아~ 큰일난 숫처녀의 임신이야기..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