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을 봤다
내가 봐도 낯선 여인같은 생각이 들 정도다
티브이 비춰진 밝고 생기 있는 여자의 모습만 보아온 남편의 시력 앞에
내 몰골은 여자로 비추어 지지않으리~~~~
처음 선볼때 주위의 사람들이 나의 키작은 것을 좀 아쉬워 할라치면
뭐 여자키는 작아야 귀여웁지 않나
그렇게 말해주었던 남편
눈이 예쁘다고 도 했다
근데 요즘 왜 새삼 내 작은 키가 남편의 눈에 보이는지
내가 정말 작아지기라도 했는지 ???
세월에 순응하며 아주 자연스러웁게 받아드리는
내잔주름이
당신도 많이 늙고 변했어 !
참 ! 당연한거 아닌가
말하는 남편의 입이
도리어 얄밉다
그 누구라도 늙어 지는것을 원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세상과 세월은 우리 인간들의
의사와는 아무 상관 없이
늙음을 표현한다
나이테의 이름으로
그건 나이테의 오만함이 아닐런지
남편의 눈에 여자로 보이지 않아도
아내 와 엄마 로서는 남아야 되지 않겠는가
비록 육체의 주름살은 은 어쩔수 없겠지만
마음의 주름만큼은
만들지 않아야 되겠다
는 생각을 해본다
나를 가만히 바라보니
성의없이 만들어 논
작품앞에
조물주에게 분노한다
얼굴도 그저그러면
키라도 좀 크게 만들어 놓던지
내~~~원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