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사망 시 디지털 기록을 어떻게 처리 했으면 좋겠는지 말씀해 주세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58

갑자기 혼자서....


BY 모모 2005-05-20

어떻게 하나?

아무도 없다.

 

딸내미가 2박3일 수련회를 떠나고

아들은 축제중에  빈대떡장사 한다고 안들어오고

남편은 회식하며 술마시러가고....

갑자기 혼자가 되었다.

 

아침엔 큰소리 쳤었다.

" 와우! 간만에 휴가네. 오늘은 친구랑 밤영화 한편 봐야지. "

 

그랬었다.

홀가분한 기분으로 나도 놀아볼려고 했었지.

그런데 내가 평소에 나가지 않았으니 누굴 불러낼수가 없네.

 

저녁내내 혼자서 뒹굴뒹굴....

밤 10시에 빨래 한판 돌려서 널고,

식구들 아무도 내게 전화를 안해준다.

 

자식들은 부모곁을 떠나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나만 준비가 안된것 같다.

아직도 품안의 자식으로 끼고 있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