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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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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창으로 보는 세상..


BY 토곡 2005-04-27

주방 작은 창을 통해 세상을 봅니다


앞집 옥상 가득 파릇한 상추며 ,고추를 보며 얼굴도


모르는 사람이지만 꽤나 부지런함을 엿볼수 있습니다


두줄 가득 널린 빨래들 사이로 그 집 자녀의 직업이


보입니다.

 

하얀 와이셔츠 사이로 검은 앞치마..미용실에서


봤음직한 군데군데 묻혀진 염색약과 다른 옷들을 통해서.


직업을 아니 한 가정의 행복까지 보이는듯 합니다.


다른 집 옥상으로 눈을 돌려 봅니다.


아무리 봐도 노부부만 사는 듯 ....


언제나 같은 옷의 빨래만 두어벌 널려 있을 뿐..


쓸쓸하고 적막함을 봅니다.


이른 저녁 불이 꺼지고 새벽녘 작은 불빛을 보는것 


빼고는 사람의 인기척을 느낄수가 없습니다.


다른 사람의 눈에 비칠 우리집을 상상해 봅니다.


행복이 묻어나는 모습이길 바래 봅니다.


작은 창을 통해 보는 세상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나를 참 행복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