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말 이젠 친구처럼 살자 응?
우린 첫사랑이다.
연애기간 까지 합치면 정말 23년동안 같은 얼굴을 보아온 것이다.
무덤덤한 결혼 생활을 한것도 아니고
남보기엔 늘 연애하는듯 보였을 터지만
실상 나 자신은 그렇지 못했다.
많은 부분을 희생하고 감수하면서 살았다고
언제나 대견해 했다.
남편 역시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고...
그가 죽어도 놓지 못할 사랑 이슬이...
여러분은 "참이슬"을 아시는지.
슈퍼에도 있고,구멍가게에도 있고,포장마차에도 있고
갈비집에도 있다.
그는 언제나 이슬이의 사랑에 흠뻑 젖어 산다.
일주일이면 5일은 이슬이랑 살고 2일도 또다른 이슬이랑 살고..
하지만 정작 이슬이는 그런 흐느적거리는 그남자를
좋아하지도 사랑하지도 않는다.
다만, 그냥 놔둘 뿐이다.
내가 좋아할수 있는 그남자의 매력을 그남자,내 남편은
정말 바보처럼 모른다.
말끔한 비누 냄새에 "사랑해요~옹" 한다는걸
아무리 얘길 해 주어도 모른다.
답답하다.
이슬이에 젖은 날은 집에 오지 말라고 협박해 보지만 언제나 또 온다.
어떻게 오는지 의문 투성이이지만 암튼 오고 묻지도 않는다.
이세상에 있는 이슬이 ,이슬이의 친구들,형제자매들,친척들 모두
없애 버리고 싶었던 내가
이슬이가 되어 버렸다.
"이슬이~ 사랑해!"
이 한마디에 .... 아우 ~ 지겨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