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나보다 더 커서 내가 좋아하는 아들아!
송충이 처럼 숭숭 털이 멋잇어 보여서 좋아하는 내 아들아!
아침만 먹으면 으례히 학교가는걸로 알고 무거운 가방을 둘러메고 계절에 관심없이 대문을 나서며 "엄마 사랑해요 갔다올께요"하며 나가는 아들이 좋아보이는 내 아들아!
19년을 하루같이 모범으로 엄마 아빠 생각되로 뜻대로 잘 따르며 건강하게 자라서 좋아보이는 내 아들아!
이제 인생의 첫 고비인 수능을 하루 남기고 거실서 신문을 뒤척이며 못내 불안함을 떨치는 아들아!
몇주전부터 아빠는 널 하루전과 당일날 불안감을 없애고 차분하고 시험 잘보라고 "우항 청심환"을 사다 냉장고에 넣고 볼때마다 '하루전날 먹고 당일날 먹여 보내자"며 엄마한테 잊지말라 당부 하시던 아빠가 엄만 더 든든 했단다
아들아!!!
내 가슴에 온통 너 하나만 위해 이세상을 산다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정성과 사랑을 심어주며 엄마가 불치병이 있어서 더 널 애끼며 살아온 날들이 이젠 엄마 손에서 떨어져 날개짓을 하려는 네가 얼마나 대견하고 듬직한지................
이제 저 넓고 멋진 세상을 향해 그 날개짓을 힘차게 하고 날아오르면 다시는 이 엄마한테 바라고 의지하지 않고 더 멀리 날것을 이 엄만 알기에 웬지 모르게 서운함과 할일을 다 했다는 생각에 눈물이 마구 솟구처 낼 아침에 수능 보러 갈 너를 어떻게 용기와 부담감을 없애줄지 벌써부터 걱정이란다
아들아!!!!
좋은 음식에 좋은 옷에 좋은 잠자리는 아니었지만 니가 웃을때마다 더 해주고 싶고 니가 좋다고 말할때마다 엄만 눈물이 나서 널 바라볼수가 없었단다
한달 작은 용돈에 '엄마 괞찮아 이거면 책사보고 남은걸로 책빌리고 또 조금 남으면 과자 사먹고 그래 "그러면서 엄말 안아주고 웃던 니 모습에서 엄만 또 울음을 삼킨단다
걱정 하나없이 삐뚤이 자라지 않아 무엇보다도 내가 사랑하고 잘키웠구나 장담하고 이웃의 칭찬에 어깨가 부러질 정도로 기분이 올라갔고 학교서 선생님들의 칭찬에 엄만 "선생님들 덕분입니다"이렇게 말하면서도 내가 잘길렀구나 하는 맘에 세상에 엄마 혼자만 널 낳아 잘 기른것 모양 모든 행복이 다 엄마 한테 있는줄 알고 돌아오던 길이 얼마나 편하던지 ...............
아들아!!!!!!
이제 처음으로 니가 혼자 일어서려는 발판을 만들으려 낼 가는 그길에 항상 엄마 아빠가 뒤에 있음을 잊지말고 언제나 이 세상에 니편이 항상 있다는걸 생각하고 두려움없이 니가 정한 그길을 가려므나
옆도 보지말고 뒤도 보지말며 다른길도 기웃거리지 말아라
니가 지금 가려는 그길이 너에게는 잘어울리고 잘 할수 있는 길이란걸 잊지말고 열심히 걸어 가거라
언제나 힘들땐 엄마 아빠를 찾아 오너라
세상이 다 하는날까지 엄마 아빤 널 지커주며 세워줄거란다
아들아!!!!
두려워말고 힘들어 하지 말아라
어려워 말며 되돌아 올생각 하지 말아라
언제나 두렵고 힘들고 여려우며 누구든 되돌아 오고 싶은거란다
하지만 그렇게 참고 견디어서 나가면 뿌듯한 보람과 해낸 기쁨이 두배로 커진는거란다
아들아!!!!
널 사랑하는 사람들이 주위에 많이 있단다
도와주고 아껴주는 사람들을 위해서 모든 일들을 열심히 노력하며 앞으로 천천히 나아가거라
모든 사람들이 네가 커가는걸 지커보며 박수를 보낼거란다
사랑한다 내 아들아
자꾸만 눈물이 나지만 널위해 울지 않으련다
내가 널 사랑하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