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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의 40대 직장 여성과 MZ직원과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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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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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동안의 고민.


BY 도영 2004-11-16

며칠전 저녁 일입니다.

혼자 저녁 먹으려고 쌀씻고 반찬 하려니

웬지 서글프기도 했고

빨갛고 쫀득 거리는 윤기 나는 떡볶기가 먹고 싶어

떡뽁기를 사서 어둑어둑한 골목길을 지나 집으로 돌아오는 중이였습니다.

아파트 앞 가로등 아래 털이 복실복실한 지갑이 떨어져 있길래

발로 툭 차니 묵직 허니 뭔가 들어 있는듯 했습니다.

해서...

집어들고 슬쩍 작크를 반쯤 열어보니 헉!

희미한 가로등 불빛에 지갑속을 언뜻 보니..

수십장의 수표며 ..시퍼런 만원권 지폐가  지갑안에 꽉 차있었습니다.

순간 다리가 후들 거리고

심장이 벌렁 거리고

머리가 띵 해옴을 느끼며 누가 볼새라 얼릉 자크를 닫고

두둑한 지갑을 가슴에 품고 우리집 현관 까지의 1분여를

그야말로 오만때만 고민을 했답니다.

<1분동안의 고민.>

'"아고 웬 복이냐..두께로 보니 수천만은 될것 같은데..인생역전이다.""

""아냐아냐 (((도리도리))) 누가 집 사려고  가다가 잃어버린것이 틀림 없어..지갑 주인은 지금쯤 얼마나 애가 탈까..""

""아.수표만 돌려주고 시퍼런 지폐만 해야하나. 아님 다 돌려 줘야 하나..""

""아니지..다 돌려 주면 10 프로는 줄거야..법적으로도 말야..""

""일단 실랑 한테 전화 부터 해보까..아니지 울실랑은 너무 양심적이라 당장 파출소로 가라 할지도 몰라 ..평소 이해타산에 발달한 서울 여 동생 하고 의논 해보까.""

""얘가..얘가 왜이래...정신 차려..나이 사십 넘어 발뻗고 자려면 돌려 줘야지 암암...""

일분동안의 그 많은 생각을 하기는 처음 이였습니다..

벌벌 덜리는 손으로 현관문을 따고 거실불을 켜고

떡뽁기가 담긴 까만 봉달이를 패대기 치듯 카펫위에 팽개 치고

그 문제의 돈이 꽉든...털이 복실복실한 지갑을 열었는데..

아~~이럴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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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갑안에 수십장에 수표며 수십장의 만원권 지폐는

애들이 가지고 노는 어린이용 가짜 돈이 였으니..헤`~~

순간 너무 허무 하고 1분여동안의 고민한  그지갑을 훽!!~~~~

현관 앞에 던지며 에이!!씨이`~~~머야.....으~~으~사시나무 떨듯 바르르 떨다

혼자 킥킥 웃어 습니다.하~~~~~~~~~

우리 모두 주운 돈은 쌈박하게 돌려 줍시다~~

저처럼 순간 오만때만 고민 하지말고...ㅎㅎㅎㅎㅎㅎㅎ

 

 

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