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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야기] 30살-- 3개월만에 프로포즈받기 작전!~ 성공!! *^^*


BY 달뜨는 하루 2004-09-17

 

 

키 155cm에 마른체격... 저에요~ ^^

평소 작은키 컴플렉스가 있어서~ 전 항상 키큰사람을 부러워했고~ 이상형도 180cm넘는키에 남자답게 생기고 성격도 남자다운 사람, 또한 다정다감한 사람이었어요~



그런데~그런데~ 이런 행운이~ !!

우여곡절끝에 이모가 맘대로 약속을 정한 그 자리에~

저의 이상형의 남자가 있었어요~

키 182cm~ 송승헌표 숱검댕이 눈썹에~ 쌍커풀없이 시원한 눈매~ 남자답게 생긴 얼굴의 소유자~ !!

키큰사람은 손가락도 긴가부다~ 컵을 만질때마다 보이는 손의 길이~


말할 때 마다 느껴지는 따뜻한 느낌~


그냥 뿅 --첫눈에 반해버렸어요~ ^^

백마탄 왕자님은 현실엔 없을줄알았는데~


근데 이상하게 전 이사람이 내남편이 될거같은느낌이 들었어요~

왜냐하면 제이상형이었기에 하늘에서 제게 보냈나부다~ 생각했지요~ ^^


그동안의 나의 암울했던 세월!! 하늘에서 보상이라도 해주고 싶으셨나요?


집에오는 내내 입은 귀에 걸리고~


근데 이사람이 날 좋아할까?  괜히 불안해 했어요~

그런데 집에 도착하고 한시간 있으니깐 전화가 왔죠~

잘들어갔냐구~ 그리고 주중에 보자고~


그래서 일단 만남 성공~


이제 제 전략을 들려줄께요~

1. 현모양처형스타일 - 그사람도 나이가 있고하니 결혼상대자를 만나러 나온거구~ 최대한 현모양처 스타일로 얌전히 보였어요.

2. 착한 이미지연출 (?)

3 그사람이 막내다보니~ 챙겨주는걸 좋아할거같아~ 세세하게 많이챙겨

  줬어요~

4. 경청- 말하는것보다 그사람이 말할 때 잘 들어주고 거기에대해

         호응도 해주고...

5. 금전 투자 - 전에 같았으면 남자 만나면 100원하나 안쓴 저인데~ 

               그사람한테는 투자했어요~

               계속 그사람만 쓰면 부담 되니까~ 7:3(나) 정도로..

6. 외모도 신경- 평소 미용실도 자주 안갔지만~

                과감하게 잘한다는 미용실에가서 머리도 하고~

                이쁜옷도  몇벌 사고... ^^


그런 내모습이 맞아떨어졌나봐요~

오빠의  이상형도 현모양처형의 착한여자, 잘챙겨주는 여자였데요~


오빠랑 걸을때 첨엔 키차이가나서 어색하고 챙피했는데 ~

이젠 오빠의 키도 작게 느껴져요~ *^^*

 

그래서 만난지 3개월만에 전 예쁜카페를 오빠가 빌려서 거기에서

프로포즈 받았어요~


그카페안엔 풍선 한가득~ 현수막엔  “** 아 사랑해~ ”란 글과 함께~

조규만의 “다줄꺼야~”란음악이 흐르면서 ~

오빤 내게 장미 꽃 100송이와 함께 결혼해달라고,사랑한다고 말해주었

어요~ ㅠ.ㅠ


평생잊지못할 나의 프로포즈~


오빤 지금도 역시 저의눈엔  백마탄 왕자님이구~

결혼생활하면서  역시 사람을 잘봤다는 결론을 얻었어요~


집안일 뭐든 같이 도와주고~ ^^

항상 저와 상의하면서 .. 대화를 많이 해요~

"나의 백마탄왕자님~ 남은 여생(?) 함께 즐겁게 알콩달콩 보내요

~ "  *^^*


전 일이든 사랑이든 뭐든.. 놓치고 싶지 않은 기회라고 생각하면,

과감히 붙들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할수 있는 노력은 다해야겠죠~


지금은 오빠도 저의 처음과  다른이미지 때문에 많이 웃곤해요.

재미있다고~

이미 나의 손안에 들어왔기에~ 이젠 맘놓고  내성격 드러내지만~*^^*

그래도 오빤 제가 사랑스럽다고 하네요~^^


기회는 잡으라고 오는거같아요~

여러분들도 이사람이다 싶으면 그 기회를 꼭 붙들길 바래요~


이상 주부 4개월차 아줌마 였습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