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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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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


BY 이슬 2004-09-02

배달을 위해서 고객집에 들렸다.
밖에서 부터 왁자지껄한 아줌마들의 수다가 나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살며시 들여다보니.
얼굴에다가 하얀 천을 덮어 씌워놓고.
반듯이 누운체로 수다가 열심이다...
그옆에 또한사람의 여자...
전기가 연결된 연장으로 찌르륵 찌르륵..
덮어씌운 흰천위로 손놀림이 부지런하다,,
자세히 보니 눈썹에다가 문신을 하고 있는게다...
에고ㅗㅗㅗㅗㅗㅗ

조물주의 성역에 도전하고 있는 이여편네들...
자빠져 누워있는데.
옆으로 축늘어진 뱃돼지가 깔아놓은 돗자리에 닿아있고..
얼굴만 이쁘면 뭐해.....쯧쯧쯧!~~~~~~~~~~~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여자의 심리야 이해가가지만.
마음이 아름다워야 하거늘...

눈썹문신=====5만원
속눈썹문신=====7만원
입술문신======10만원

나이 40대..
전기고문의 통증을 참아가면서,.
도대체 누구를 현혹할려는지.....
몸땡이는 나잇살이 붙어서...
뱃돼지는 비갯살로 출렁이고..
짤록한 모가지는 움츠린 자라를 연상케하는데...
생긴되로 살지......쯧쯧쯧!~~~~~~~
진실한 아름다움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걸 왜모를까나.....

이카면서 내몸은 화장실로 슬그머니......
은근 슬쩍......
화장실 거울에 내얼굴을 쳐다 봤다...
음........
눈썹만 손질하고 다듬고.....
콧대나 좀 높이고......
입술은 그런데로 봐줄만 하자노.......ㅎㅎㅎ
((내주둥이는 뽀뽀하기엔 안성맞춤이여......약간 튀어나왔응께.......흐흐흐흐))
견적을 내어보니.....12만원만 하면은 나도 세이에 남자들 완죤히 섭렵할수있는디...
거 뭐시냐..튀어나온 떵배는 그래도 옆으로 누워도 바닥에 닿을정도는 아니니
얼굴손질만 하믄 저여편네들보다는 낳을것아녀.......히히히

용기를 내어서 화장실에서 나왔지...
전기고문기 쥔여자의 감언이설.....((언니는 이쁘게 생겨서 눈썹만하면 좋겠다는 아이구...이쁘다는말에 ..))
그여자에게 넘어가서......
나도 흰천 덮어쓰고 누우려는데..
""띠리리"
"네!!여보세요?"
"아줌마!!~~오늘 배달안하세요??""
""예????아!!!""
""네...네.네...지금 방금 달려갑니다.....죄송합니다.....""
시간을 보니 오후 1시다.......
아고.
에고.....
미티......
잠시 본분을 망각한 시간...
아름다움을 향한 여자의 심리...
나도 여자였다............
앙앙앙!~~~~~~~~~~~~~~
일언제 다하노............

그냥 생긴대로 살껴!~~~~~~~~~~~
아닌얼굴은 화장품으로 떡칠하고.....
아닌몸매는 밀가루 푸대같은 옷으로 감추고...
어울렁!!!~~~~~~~
더울렁!~~~~~~~~~
그렇게 한세상 살아갈껴.......
왜???
떫브요????????
보기싫음 고개 돌리...................하하하하하하

마음이 급하다.....
시간은 흐르고 갈길은 멀고.
후다닥!~~~~~~~~~~~
파팍!~~~~~~~~
대문을 넘는데 걸려서 넘어졌다...
아!~~~~~~~~~
급할수록 돌아가야되는구나.......
아이고 대가리야!~~~~~~~~~~~~~~~~~~~~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