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이는 벌써 작년에 들엇던 계를 아직도 꼼꼼히 확인해가며 계주에게 곗돈을 준다 62800원 그게 100만원짜리 곗돈이다 2년 가까이 가면 옥이는 두꾸지 그러니까 200만원을 타는것이다
가끔씩 신랑도 물어본다
"잘하고 있어? 아무일도 없지? 그 오야지라는 진관엄마 아직 믿지마 여기저기 다니지도말고 여긴 발랑까진 동네라 너같은건 우습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단 말야 알았어?"
"치~ 알았어 나두머 이젠 서울 여자다 머 이젠 딱 보면 알어 나두 사람들이 나를 만만히 보지 않을걸 나두 이제 약았다 머 "
"하하하하 약앗다구 머가 약아 이 바보야 그렇게 말하는게 더 바보스러운거 알어 아고 내 색시야 어쩌냐 ~ "
옥인 신랑이 웃는데다 대고 입을 삐죽이 내밀고 눈을 흘긴다
밖에서 소리가 난다
"새댁 ~강원도 새댁~있어?"
"녜~ 누구세요?"
"응 나야 안채 아줌마 새댁 나좀보자 "
"녜'
옥이는 얼른 일어나 신랑을 한대 때리고 나간다
신랑이 나가는 옥이를 잡는 시늉을 한다
"아줌마 왜요?저녁에"
"응.....돈...좀 ...있나 해서"
"돈요?"
"응 급하게 쓸일이 있어서 근데 저녁때라 어디 갈데가있어야지 있음 돈좀 빌려줘 응?"
"글쎄요 내가 돈이 있나요 머 월급이 다가올때가 되서 다 ~떨어졋는데 어쩌죠?"
"그러지 말고 잇음 좀 줘 금방 갚을께"
옥이는정말 돈이 없다
예전에 한번 빌려줫더니 자주 와서 빌려달랜다
"아줌마 정말 없어요 나두 애기 날달이라서 여기저기 돈이 자꾸 나가네요 솔솔~"
안채 아줌마는 그저 고개만 떨구고 팔장말 끼고 서서 애가 타듯 옥이를 처다본다
옥이도 아줌마를 처다본다
아줌마는 알았다는듯 들어가라고 말을하고 대문으로 나간다
옥이는얼른 부엌문을열고 들어간다
"누구야 왜 그래 ?"
"응,,,,,,,,,,,,,안채 아줌만데 돈좀 꿔달라구"
"그래서?꿔줫어 돈도 없으면서"
"내가 누군데 없는데 어떻게 줘 못줫지 미안하긴 하지만 말야"
옥이는 스스로 돈을 안준게 대견한듯 어깨가 으쓱한다
신랑도 옥이가 제법 약아진것 같다는 생각에 어쩐지 맘이 씁쓸하다
"그래도 너무 그렇게 인정 없게 살지마라 그럼 옥이같지 않아서 밉다"
"치 내가 바보같아서 항상 걱정이라며?"
"그래도 그런 옥이가 좋아 그러니 너무 인정없게 살지마라 숨막힌다 알았지"
"아고 왜 그래요 숨막히게 뒤에서 안고 놔바요 얼른 배가 힘들어"
"엉?배가 힘들어 어디어디 어구 클날뻔 햇네 다된 아기한테 힘들게 하고 아빠가 미안하다 엄마가 이뻐서 그런거니까 너두 참아라 알았지 "
신랑은 다시 한번 옥이를 꼬옥 안고 뽀뽀를 한다
항상 신랑 가슴은 따스한걸 옥이는 매번 느낀다
지금도 신랑의 췌치에 취해서 품속에 가만히 있는다
옥이가 언제 이런 행복이 있는줄 알았으랴 누가 옥이를 이렇게 이뻐하고 귀하게 여기는줄 생각이나 했으랴 옥이는 항상 신랑옆에서는 꿈속에서 헤멘다 배가 불러서 돌아누울때도 신랑이 먼저 일어나 배를 돌린다음 옥이가 돌아 눕는다 베게도 받처서 배가 힘들지 않게 하고 다리도 주물러서 옥이가 잠이 들게 하고 이불도 밤에 몇번씩 덮어주고 옥이가 끙소리라도 낼라치면 신랑은 먼저 일어나 물을 떠오고 머리를 들어 받처서 먹여주고 입을 닦아주고 베게 에 눕히고 다시 뽀뽀를 해주고 팔베게를 해서 재워준다
항상 옥이가 잠든 다음 신랑이 잠든다
옥이가 시집와서 행복에 배가 터진다
점점 사랑에 옥이는 얼굴이 뻔뻔해지고 콧소리도 잘 한다
그럼 신랑이 더 이뻐하는걸 옥이가 알게 된것이다
그런거 보면 옥이도 여자고 몸도 비틀고 콧 소리 하는걸 보면 사랑에 젖어 이젠 행복물에 젖어있는게 분명해 보인다
그날 밤도 옥이는 신랑에 팔에 머리를 올리고 당연한듯 신랑의 품속에서 다리는 신랑배에다 올리고 잠이 든다
얼마나 신랑이 힘이 들까
팔도 저리고 배도 무거워서 숨조차 쉬기 힘들텐데,,,,,,,,,,,,,,,,,,,,,,,,,,,,,,,,,,
옥이도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