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사님
리플 달래다가 길어질것 같아서
이렇게 씁니다
우리아들도 어제 저녁에 전화가 왔어요
처음보다 목소리가 차분해 졌더군요
저번엔 내가 힘 안드냐니까
괜찮다고 하면서
세상에 힘안든것이 어디잇느냐고 말끝을 흐려서
또 얼마나 가슴이 아프던지요
님의 아드님도 포병이라구요??
하긴 힘이 꾀든다고 하네요
그래도 우리 아들들 잘 해내겠지요??
그리고 이녀석 백일 휴가는 6월 말경에나 나온다고 하니
그때까지 보고픔을 참아 봐야지요
남들이 들으면
제가 에지간히 아들놈 감싼다고 하겠지요??
하지만 지금의 심정은 어쩔수 없으니 ....
우리 딸이 그러더군요
너무 엄마가 편지도 자주 하면
다른 군인들에게 왕따 당한다고....
그래서 그랬지요
"니 아들 아니라고 그렇게 말하냐?"고
참 그리고 님의 아드님 포천의 포병부대라고라??
우리아들은 구리시니까
방향이나 지리적으로는 같은 경기도라지만
끝에서 끝이네요
구리시는 춘천가는 길목이구요
포천은 의정부를 지나서 더 북쪽인것 같구요
이렇게 동병상련의 아짐이 있어서
정말 반가워요
언제 한번 만남시다
구미에 사신다구요
경북구미.....
나는 부산에서 서울로 시집온 사람이라우
종종 아컴에서 안부 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