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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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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리워진 내 이름.


BY 선물 2004-04-17

누군가가 불러주신 이름.

내 이름.

 

울컥 갑자기 목이 메인다.

 

나, 그동안 외로웠을까?

고단했을까?

 

마음이 때론 한 줄 글로도 표현되지 않을만큼 그렇게 지치더라. 지쳐가더라.

 

인연 인연 인연들...

대부분의 인연들은 어쩌면 작고 작은 것일지도 몰라.

금세 잊혀질 수도 있어.

 

그러나 불려진 내이름이 나를 잠시 녹인다.

감사의 맘을 갖게 한다.

 

아, 이렇게 한 줄 글로도 힘을 얻는 것을...

한 줄 글에 담긴  마음이 신비롭게 나를 일으킨다.

 

죽을 때까지 갖고 갈 수 있는 인연의 이름들은 과연 얼마나 될지 모르지만

나, 그래도 순간순간의 인연에도 열심이고싶다.

 

캐슬님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