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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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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의 봄빛 사량도


BY 패랭이꽃 2004-03-15

이른 아침의 허둥거림을 뒤로하고 그래도 늦지않게 산행할 버스에 나의 자리를 잡았다.
나는 늘 닫혀있는 세계에서 나아갈 새로운 세계로의 여행을 꿈꾸지만,여건이 허락되지 않았다.
혼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바깥풍경을 구경하기에 좋은 창가에 자리를하고 잠을 보충했다.
도착지인 삼천포에 도착하기전에 휴게소에 들러서 운영진에서 힘써준비해 주신 아침을 먹고
삼천포항엔 예정시간보다 일찍 도착했다
그래서 원래 내릴예정인 돈지리가 아닌 내항에서 내렸고 섬에서 나올때도 금평항이 아닌 대항으로 와서 배를 타게 되었다.
배를 타는 시간은 40분이 걸린다고 했다.
남해바다의 잔잔함은 호수같이 평화로웠다.
바닷가 특유의 짭짜롬한 내음이 나면서 드디어 사량도에 도착했다.
섬은 조그마했고,휴일과 계절에 맞추어 산행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일행은 기념사진을 찍고 바다를 낀 산행을 시작했다.
처음엔 계속 오르막길이었다.
에구~숨도차고 다리도 아프고 덥기도하고 너무 힘이 들었다.
꼴지로가면 안된다 싶은데,초행길이라 힘이 들었다.
그래도 기다렸다 같이 데리고 다니고 먹을것도 마니 준 앗싸 월악님과 희야님 덕분에 무사히 산행을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
지리산 불모산 옥녀봉으로 이어진 사량도는 바위로 이루어진 암산이었다
바위로 이루어진 험한 산길에 나무들도 크게 자라지 못해 햇빛을 그대로 받아야 했다.
특히 옥녀봉을 가면서 만나게되는 아찔한 암벽들, 줄타고 기어 오르기.철 계단 내려오기 등
유격훈련 연습을 하는 것 같았다.
그렇지만,스릴이 있구 심심하지도 않고,봄빛 감도는 남해의 호수같은 바다를,풍덩 빠지고싶게 유혹하는 바다를 내려다 보면서 걷는 맛은 힘들다는 생각을 잠시라도 잊어 버리게 한다.
스릴있는 암벽을 기어올라서 대항으로 내려왔다.
대구엔 산수유만 피었던데,남쪽지방이라 진달래가 산밑에 붉게 널려 있었다.
대항으로 내려오니 ,바다를 낀 작은 마을이었다.
바닷물이 오염되지않아 깨끗해서 동해바닷 물 같았다.
바다를 끼고 어어진 회집에선 둥산객의 하산길 고단함을 한잔 술과 멍개 안주로 유혹하고 ....
항에는 이제 다시 돌아가야 할 배가 도착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