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구가 하나 더 늘었습니다.
삼일간의 눈과 추위로 꽁꽁 얼어버린 뒷마당으로 부터
들토끼 한마리가 차고로 들어왔습니다..
눈 장난 하던 나의 아이들이. 너무나 놀라서 소리를 지르며
엄마를 찾기에 가보니
여름에 새끼였던 우리 뒷마당의 밤색 토끼가 추위를 피해 차고로 들어온 것입니다.
지난 여름 뒷 마당에 정성들여 심은 내 고추나무(?)와 깻잎 그리고 상추를 줄기만
남겨 놓고 토마토의 맛난 부부은 모두 구멍을 내고 먹어 버렸던 그 토끼가 이렇게 우리 차고로 들어 온 것입니다.
독안에 든 쥐... 가 아니고
차고에 든 토끼...
여름에 정말 잡아서 혼내주고 싶을 만큼 얄밉던 토끼가 이렇게 눈앞에, 손앞에 있는데..
어느새 제 마음은,, 불쌍하고 귀엽단 생각에...
당근을 가지러 이층으로 뛰어 올라 갔습니다.
토끼 역시 놀란 눈을 하면서 우리 식구들을 바라보고,,, (역시 놀란 토끼는 큽디다,,)
암튼 우리 강아지 (꽃비) 역시 코를 벌름 거리며 냄새 맡느라 모두 정신이 없었습니다.
벌써 5일째 토끼는 살금살금 차고를 돌아 다니며 먹거리를 찾고 그 흔적(?)을 여기 저기 남겨 놓으며... 어느새 우리의 식구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욕심 같아서는 새끼라도 낳아 주기 바라면서,,,,,
막상 들토끼라서 덥석 안아 보지 못하며 지켜 보고 있을 뿐 입니다.
봄이 되기전에 도망을 갈지도 모르겠지만
토끼만 좋다면 전 토끼를 내 보내지 않을 생각입니다..
자연의 이치대로 라면 밖으로 ?아 버려야 할, 아니 보내야 해야 겠지만..
이번 겨울만이라도 토끼만 좋다면
우리 차고에 이미 배어 버린
토끼의 흔적과 냄새가 조금씩 더해 가도
전 토끼에게 계속 당근과 먹을 것을 주면서 지켜 보고 싶습니다,,,
내가 줄수 있는 사랑을 주고 싶습니다.
이번 겨울만이라도,,
오늘은 아이들이 오면 토끼의 이름을 지어 줄 생각입니다..
혹시 좋은 이름 없나요?
*참고
금붕어 4마리-7년
바닷가제 1마리-2년
개구리 2마리-1년
열대어 7마리-5년
민물소라 1마리-1년
개 1마리-4년-꽃비
그리고 울 아들이 학교서 가져온 메뚜기 종류 5마리-2주
새로온 식구 토끼 1마리-이제 5일
조나단 (한기)-11살
유니스 (한미)-15살
집주인 (은천)-38살
안주인 (퀴논)-39살
이렇게 대 식구가 살고 있습니다,, ^^*
제일 식구가 많았던 적은 고양이 11마리에..(지금은 없음-분양)
개 4마리...(지금은 1마리)
동물 농장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