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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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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학교가던길


BY 신종인 2004-01-29

그때가 1971년 이었읍니다.

한창 거여동이 발전하려는 때였죠 그 당시 초등학교는 거여국민학교 1곳밖에 없어 아침반 오후반 나눠서 할 때였죠

우리집에서 학교까지는 거의 5키로는 되었을겁니다

그 길을 겨울에 걸어가려면 들판에 부는 차가운 바람에 살을 에이는 듯한 추위를 느껴야만 했답니다.

입은옷도 따뜻하지도 않았구요 그때 1학년 몸으로 그길을 걸어가다가 너무추워 울었던 기억이 있읍니다.

누나와 나와 나이는 세살 차이가 나죠 그 때 누나가 앞서 가다가 길에 앉았읍니다.

"종인아 내등에 업히렴" 하구요.

그래서 학교까지 업혀서 간 기억이 있읍니다.

지금은 많이 건물도 들어서고 많이 변했지만 가끔 지나다 보면 그때 일이 생각납니다.    

누나도 많이 늙었더군요.

내가 나이 먹는것 만큼요.

우리막내 취학 통지서를 받고 나니 그생각 이 나서 이글 써 보았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