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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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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금요일


BY 우체국 2004-01-02

 
 

          

 금요일에 쓰는 글 (1)

 

다 알고 있으나 무심히 지나가는 일 .내가 먼저 해야 할 일. 아름다운 세상이 있습니다

                                                               ( 2004년 1월 2일 금요일.)

 

금요일 입니다

 

한해를 시작하려니 마음이 바빠 오고 몸이 덩달아 바빠 집니다

그래서 직장으로 시장으로 빌딩으로 역으로 우체국으로 갑니다

그러다 보면 만나는 에스커레이터가 있습니다

바빠도 타고

다리가 아파도 타고

연인과 멋 스럽게타고

아이들의 호기심이 타고

무거운 삶의 짐이 타고

그러는 사이

각기 다른 이유로 오르는 동안 각기 다른 생각이 오릅니다

그러나

타는 방법은 일치 합니다

 

오늘 에스커레이터에 오릅니다

 

1.발을 (오른발이든.왼발이든)올려옿고 몸을 태우고 오른 손은 오른쪽 틀을  잡고 오릅니다  그러고 나면 몸은 오른 쪽에 있습니다

 

2. 연인도 그 때는 잠시 앞서고 뒤서고 합니다.

 

3. 짐은 한발 앞으로 올려 두고 탑니다.(내리기 직전에 들기가 편합니다)

 

4. 노약자나 어린이가 혼자 탈 때는 손을 잡아 두렵지 않도록 도와 줍니다.

 

그러다 보면 바쁜 사람은 왼쪽으로 걸으며 올라 갑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스르르 올라 가지만 그 속에는 아름다운 질서가 흐릅니다

 

아름다운 세상을 볼 수 있어 행복한 금요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