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도 바쁜 하루가 지났다.. 화이트 크리스마를 그렇게 고대했건만..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눈이 오기 힘들다니..실망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식구들이 모두 잠든 이밤.. 한잔하고픈 맘에 냉장고를 뒤져보니..**아니 웬 포도주** 누군가 미군부대에서 나온것이라고 선물로 준게 기억이 났다. 한잔, 두잔, 세잔째다..무식하게 포도주를 세잔씩이나 마시다니.. 포도주에 알코올도 알코올이라고 알딸딸해지니 괜시리 또 청승떠는 맘에 눈물도 나고 보고싶은 사람도 떠오르고 ....혼자 별의 별 주책다 떨고 있다. 힘들고 아쉬운 한해가 가고 있다. 빨리 가버렸으면 하는 맘 가득하지만 그래도 기억할건 많은 것 같다.. 내가 너무도 사랑하는 이방...식구들 그리고 언니들.. 크리스마스에 하느님의 축복을 드리면서 ..... 예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