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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탱이 밤탱이되던날~~


BY 벌집아씨 2003-08-28

정신없던 날들도 지나가고 요즘은  마음의 여우가 조금  생겼습니다.
살이찐다고, 새롭게 배운 자전거도 잘타진 못하지만 그런대로 마음놓고 탈정도에 실력은 되었지요.
마음은 아직 20대 그대로인것 같은데, 자전거를 타면서 절실하게 느낀것은 아~~나이는 못속이는것이구나!

힘것 밟는다고 밟아도 언덕을 올라가기 힘든데, 조그만 막내녀석은 엄마 다리는 굵기만하지 힘도없네, 하면서 뽐내듯  잘도 올라갑니다.
내가 조금만 젊으면 저녀석처럼  저 언덕을 올라갈수 있을까요?

 

저녁이면 잠시타는것이지만 시원하고 재미가있습니다.
새롭게 도전한다는것은 이래서 좋은가봅니다.
그렇다고 벌을 안볼수없고, 올가을은 웬일인지  벌만 보았다하면 쏘입니다.
며칠전엔 샤워하고 바로나갔다가 머리며 손에 목뒤로 마구 달려드는 벌에 10여방을 넘게 쏘였지요.


처음으로 한번에 많이 쏘여봤지만,어찌나 아프던지 눈물이 나도 모르게 나오더군요.
그럴때면 신랑이 어찌 보이는지 더이상 말 안해도 아시지요?

벌들에게 복수라도 하듯 신랑이 윗층을 올릴때 연기를 팍팍 풍기는데, 갑자기 재빠른 벌 한마리가 안경속으로 들어오는가 싶더니 미처 손쓸새도없이 눈아래를 한방 먹이곤 사라졌습니다.
무척 빠릅니다. 잡였으면 그벌 저한테 아마 죽었을겁니다.


손에 들었던 훈연기를 내던지고 침을 뺐지만, 아 ^^순간적으로 전 압니다.
이한방이 나의 얼굴을 어찌 만들어놓을지

조금씩 눈앞이 잘 안보이는가 싶더니 나의 눈은 점점 밤탱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저녁에 자전거를 타려는데, 눈앞이 잘안보인다.
그래도 그때까지는 봐줄만했건만, 자고난 아침에 거울을 보는순간 아^^너무한다 싶을정도로 나의 눈은 말그대로 눈탱이 밤탱이가 되어있었습니다.

지난해까지 쏘여도 붓지않기에 눈만 안쏘이면 된다는 생각으로 면포를 쓰면 목도 가렵고 또한  덥기에 벌 볼때마다 안경만 쓴것이 큰 실수였지요


그런데, 어찌된일인지, 올해는 쏘였다하면 퉁퉁 붓는지 모르겠습니다.

나의 밤탱이 눈을 보면서 딸아이는 불쌍하다고 했고 우리 큰놈은 웃었고,  막내놈은 이티같다고 놀리면서도 나오는 진물을 닦아주었습니다.
참 다른 벌쟁이 아저씨는 한참을 몰라보더니, 잉 난 다른 아줌만줄 알았네요 하더군요.
나를 그렇게 만든 울 신랑은 무어라 했냐구요?

 

내가 무슨말만하면^^어 짝눈이네 진짜 못생겼네 그러면서 아침 밥상에서 딸래미 얼굴을 들여다보곤 무슨 재미있는 일을 발견한냥
웃으며^^야 너 엄마 눈 안 닮기 천만 다행이다.
너희 엄마가 여우라  나같이 큰눈을 고른거야!
너희 엄마처럼 눈이  작으면 어쩔뻔했냐, 하면서 나의 눈치를 살피더군요
그래서 전 직격타를 함 먹였지요

 

주명아 그래도 엄마의 작은눈이 더 괜찮단다.
아빠의 눈동자는 뻐꾸기처럼 갈색이잖니
그러자 울 신랑은 마구 웃으며 자기눈이 더 이쁘다고 합니다.
누가 내눈보다  자기눈이 크고 이뿐것을  모릅니까?
그걸 모르겠냐구요?
꼭 이상황에서 자기 큰눈을 자랑하고 싶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