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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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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바람부는날


BY 마당 2003-08-22

 

 엊그제  우리들의 만남을 준비하면서 라는 글을 올렸는데,

 겨우 네분이 글을 올려놔서  주인님 네분뿐이 없는뎁쇼 하고 나를 민망하게 만들었다.

 모두 눈만 꿈뻑 꿈뻑 하고  보다가 휙 지나가버렸다.

 좀 표현할줄 알면 얼마나 이뻐

 누가 이쁘게 하구 있으면 이뻐 이뻐

 누가 떡이라도 하나주면 고마워 고마워

 누가  자기글밑에 댓글 하나라두 달아주면 감사 감사

 뭐 이렇게 표현할줄 알아야 이쁜거 아니겠어요?

 그냥 날 잡아잡수  눈만 꿈뻑 꿈뻑 어휴 그거 정말 매력없어요.

 여잔 그저  여자만이 가질수있는 애교 그것좀  부려봐요.

 돈 한푼도 안드는 그걸로 인해서 우리네 생활이 얼마나 활기차고

 향기로워 지는지 아시능교   모르시능교

 이구 이무슨 쓸줄도 모르는 사투리를 다 쓴담

 

 하여튼 내가  님들을 만나서

 나  담에 국회의원에 나올건데 한표찍어주슈  이런 부탁을 할것도 아니고

 나 여성장관 한자리 하고싶은데 좀 여러분들이 팍팍 밀어주슈 할것도 아니고

 나 보험회사 다니는데  요번에 실적이 안좋으니 한건 해주슈 할것도 아니고 (난 보험회사 안다니니까 )

무슨 무슨 영업을 하는데

이거하나 팔아주슈 하구 매달릴것도 아니구

도대체 아쉬울것이 하나도 없는데 왜 님들을 만나고 싶어서 안달을 하냐구요?

 

그렇게 이쁘게 하구 나오라구 피부미인되기 강의까지 해뒀겄다

그 보답으로 고구마 한뿌리 갖다주면 고맙겠다고 주접을 부리기도 했겄다

미리 미리  아양을 떨어둔것은

그저 한가지  장막뒤에 숨어서 글만 쓰고 앉아있는 님들의 정체가 궁금해서

보고싶어서 그런것일뿐 다른의도는 추호도 없어요.

내가 만남을 주선한다구 해서 떡이 생깁니까  고물이 생깁니까 아니잖아요.

하다못해 전화비라도 나오지

무슨 이득이 생길까요.

다만 맨날 갇혀서  숨막히는 생활을 조금은 활기로 숨통을 트여주자는

생각인데 이것도 너무 오지랖이 넓은건지 원  ..

하여튼 내글에 댓글을 매달아준 네분께는 나중에 대전으로  불러서

임신 8개월짜리 배가되도록 맛있는 석갈비를 먹여 보내리라 다짐하고 있어요.

이래뵈도 잘나가는 중기 사모님입니다.

아쉬울거 없는 사람이 그저 사람냄새가 그리워서

모이자구 했어요.

오늘도  황선욱 대리님하구 모임건에 대해서 상의를 했답니다.

10월달에 꼭 만남을 기원하면서

오늘은 이것으로 운을떼고 담에 본격적인 광고를 할겁니다.

그런줄 아시고  열화와 같은 호응을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