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사랑한다는 일이 세상의 지탄을 받을 수도 있음을 알고 있는 우리들은 진정 사랑하기에 떠난다는 말을 힘들게 하고 멀어집니다.
사람아
어제 당신의 편지를 받고 많이 흔들리는 자신을 바로 잡기위해 무던히도 애를 먹었습니다.
그래도 누군가가 있어 내게 힘이 된다는 것. 그것 때문에 살아가는 이유가 되어 이렇게 버티고 있습니다.
사람아
밤새 뒤척이다 꿈속에서 바다를 보았습니다. 너무 슬퍼서 목놓아 울다가 그 서러움에 가슴이 아파 잠이 깨었습니다.
난 왜 이렇게 늘 가슴이 메이게 아파해야 하는지..
산다는 것이 너무 힘이 든다고 당신에게 투정을 부리지만 결국 살아있을 수 밖에 없음에 더욱 힘이 들어요
사람아
이제 또 밤이 오고 바깥이 침묵으로 어두워지면 난 또 방황을 해야 합니다. 서러움에 지쳐 잠들기도 무서운밤 난 또 이렇게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