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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리 맨날 헤매지???


BY 동해바다 2003-07-01


새천년이 밝아오던 해...
오락과 프린팅만으로 컴과의 만남을 해오다 접한 아줌마 닷컴 입문 4년째이다..

이젠 금방 내집처럼 편안히 거해야 하건만 왜이리 어색하고 둔한지...
서너번의 실내장식을 하면서 한참을 헤매다 적응하곤 했는데
요즘 역시 들어올때마다 적응이 되질 않아 죙일 헤매기 일쑤이다.

에세이방의 글도 이전글과 다음글만 읽으면 주루룩 읽어 내려갈수
있었는데 다시 빠꾸(ㅎㅎ)해서 읽으려니 번거롭기만 하고...

음악이라도 선사할라치면 명령어들이 그대로 찍혀나와
다시 수정하고 들어가 삭제하고.....
분명히 한칸정도 띄우게 친것 같은데 다음 문장은 저 밑으로 내려가 있고..
에구...언제쯤 도사되려나.....

가는 길을 헤맬정도로 바뀐 것은 아니건만...
바뀔때마다 그래도 옛집이 좋았어 하는 사람들..
하지만 모두들 들락날락하면서 금방 숙지하는 현명한 아컴님들..

예전 아컴은 지금처럼 규모가 크지 않아...
들어오기만 하면 퍼질러 앉아 안가본 곳 없이 구석구석 살폈는데
요즘은 달랑..이곳 사이버작가 방만 다녀가니...
아컴쪽에선 조금 섭섭해 해 할 것이다.

이곳에서 알게된 많은 님들...
세상은 넓다 하지만 사람사는 세상속...넓은것만은 아니였다..
네모틀 속 이바구천국에서 동창도, 친구의 친구도, 옆집올케도..
이야기하면서 알게되고..
초창기 그 재미에 빠져 새벽녘까지 수다떨던 아컴시절..
그시절이 조금 그립긴 하지만
이젠 그 수다는 저쪽 구석으로 밀쳐놓고 이 사랑방에 들어와
편안하게 살아가는 얘기들을 보면서 또 쓰면서 지내는 날이다.

아이디명이 작가라는 타이틀로 바뀌어서 조금 쑥쓰럽긴 하지만
내심 기분좋은것은 사실이다.
어디가서 우리가 작가라는 말을 들을 것인가...
이곳이 아니라면....들을수 없는....작가...ㅎㅎ

모든 작가님들이여...
이제 좀 익숙해지셨나요....
난 왜이리 느린지...아직도 서먹합니다요....

동해바닷가는 비가 오려는지 찬기운이 돌고....
가게안은 조명탓에 열기가 후끈 달아오릅니다요....

오늘 하루도.....행복한 하루가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