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확천금 대박을 꿈꾸는 행렬들이 복권판매소에 줄을 잇고 있다는데
요즘 복권 당첨금이 천문학 숫자로 늘어나 한번쯤 대박을 꿈꾸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복권이 인기이다
돈벼락을 맞고싶은 사람은 돼지꿈을 꾸라는 속설이 있고
돈돈 돈에대한 미련은 아마도 이 우주가 존재하는 한 영원 불멸 하리라
밀레니엄을 보름 정도 남겨두고 주택은행엘 갔더니 창구 아가씨가
은근히 밀레니엄복권을 구입할 것을 권한다
당첨금이 "억~~!!"하고 쓰러질 것 같은 20억원이나 되는 감도
잡히지 않는 액수다
그것도 낱장은 당첨확률이 낮으니까 앞뒤번호를 연결하여
세트로 사란다
거금만원을 주고 한 세트를 샀다
아가씨는 복권을 건네주며 밀레니엄복권이라 기념적인 가치도 있다는
친절한말까지 곁들인다
난 그것을 추첨 할 때까지 한 달여 기간동안 기와집을 몇 체나
짓고 있었다.
더군다나 그 복권을 사기전에 난 용케도 돼지꿈을 꾸었다
옛날 어릴적 고향집 모퉁이에 돼지우리가 있었다
그것들이 자꾸만 내 뒤 만 쫄래쫄래 따라오는 것을 난 징그럽다고
발길질을 했고 그랫더니 한놈이 내 발가락을 물어버렸다
악을 쓰며 잠에서 깨자 나는 돼지에게 혼나는 진짜 돼지 꿈을
꾸었던 것이다
은행여직원의 권유가 아니었어도 나는 복권을 사야지 하는 마음을
먹고 있었고 돼지 꿈까지 꾸었으니 틀림없이 굉장한 일이 일어날것만
같은 착각에 빠져 있었다
얼마 전에 한 재미교포는 몇 년 전에 25억불이라는 어마어마한 복권에 당첨되어
사업을 시작하고 친구들의 선거자금과 기부금을 물쓰듯이 쓰다
그는 완전히 몇 년만에 파산을 하고 말았고 나머지 복권의 당첨금을 다
지불 받아도 그는 빚도 다 못 갚는 빈 털털터리가 됐다는 것이다.
미국의 한 조사에서 복권에 당첨된 사람들이 얼마나 잘살고 있나 조사를
해봤더니 80%이상이 알거지가 되었으며 나머지 20%만이 그 상태유지
내지는 더 생활이 비참해졌다는 통계가 있는걸 보면 일확천금 대박이
결코 인간생활에 행복과는 직결되지
못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셈이다
내 돼지꿈은 어떻게 되었는가 깨끗이 개꿈으로 내 허황된
꿈을 깨게 해주었다
리아의 그림방=swan1103.hihome.com